한국인의 밥상 656회 제천 백운면 천둥산 박달재 빨간어묵 도리뱅뱅이 장떡 고추장 빨간오뎅

KBS1

한국인의 밥상

추억의 간식 맛의 시간 여행을 떠나다

656 회 2024년 5월 16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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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사람들의 마을을 사로잡은 추억의 매운맛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지역을 대표하는 맛의 이름은 천안의 호두과자, 병천순대, 대구의 납작만두, 통영의 충무김밥과 같이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을 간직한 간식들이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도 거리의 풍경을 바꿔놓은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빨간어묵 입니다. 매운맛과 감칠맛을 내는 비법의 양념장을 어묵에 얹어 먹는 매운맛의 꼬치어묵은 전국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간식이되었습니다. 이 매운맛이 나는 어묵을 처음 만들어 팔기 시작한 곳은 바로 충청북도 제천입니다. 왜 제천에서 매운맛 음식이 발달했을지 알아봅니다.

 

 

 

 

제천은 대표적인 고추 생산지로 품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제천에는 고추 전문 시장이 따로 설만큼 인근 지역의 고추들이 모여들던 집산지입니다. 여기에 내륙의 추운 날씨도 한몫했습니다.

 

제천의 천둥산 박달재 아래에는 30년째 농사를 짓고 사는 황경희 씨(55세) 부부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추운 데다 아침저녁 큰 일교차 덕분에 고추도 사과도 단맛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려 즐겨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경희 씨 부부 집에 장독에는 고추장 떨어질 날이 없습니다. 전을 부칠 때도 고추장이 필수로 들어갑니다. 반죽에 고추장을 풀어 넣고 매운 고추까지 송송 썰어 넣고 부친 장떡은 칼칼한 맛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던 1등 간식입니다.

 

냇가에서 천렵으로 고기를 잡아 오는 날이면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바삭바삭하게 튀겨 매콤한 양념장을 얹어 만든 도리뱅뱅이와 마음이 울적한 날이면 꼭 만들어 먹는다는 매운 닭발은 눈물 나도록 매웠던 인생살이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게 해준 매운맛 간식들입니다.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위로와 응원의 음식을 만났습니다. 

 

 

 

제천명물빨간오뎅

위치 주소 : 충북 제천시 의병대로 18길 2

전화 연락처 : 010-357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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