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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추울수록 맛있다 겨울 끝자락 바다에서 건진 맛 

742회 2026년 2월 19일 방영


 

 돌산 앞바다, 겨울 끝에 오르는 풍요로운 맛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겨울의 끝자락, 바다가 가장 차가워지는 2월에 돌산 앞바다가 가장 먼저 숨을 고르는 작은 어촌인 여수 돌산읍 율림리 소율마을에서 김영일(65)·이정미(61) 부부는 바다로 향하는 것으로 하루를 엽니다. 율림리 토박이인 김영일 선장은 강망을 내려 숭어와 아귀, 물메기를 잡습니다. 물때와 바람을 읽어 그물을 내리고, 한 해 중 가장 단단하게 살이 오른 제철의 순간을 건져 올립니다. 
숭어는 예부터 ‘빼어날 수(秀)’ 자를 써 ‘수어(秀漁)’라 불릴 만큼 귀하게 여겨진 생선입니다. 차가운 바다를 견딘 숭어는 살이 통통히 오르고, 전으로 부치면 담백한 맛을 냅니다. 이맘때 영양을 가득 품는 아귀는 수육으로 삶아내면 부드러운 살과 고소한 풍미가 살아납니다.
 
 

 

 

 산란기를 앞두고 영양으로 가득 찬 아귀 간은 ‘바다의 푸아그라’라 칭할 정도로 유독 고소해 별미 중 별미입니다. 한때 ‘금메기’라 불릴 만큼 귀했던 물메기는 꾸덕하게 말려 찜을 하면 깊고 진한 맛이 배어납니다. 해산물이 귀한 곳에서 자란 이정미(61) 씨는 이 마을로 시집와 처음 생선을 손질했습니다. 낯설고 버거웠던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능숙한 손으로 생선을 다듬고 말리며 액젓까지 담급니다. 바다의 맛을 오래 두고 나누는 어촌의 방식을 몸으로 익힌 것입니다. 
남편이 바다에서 건져 올리면 아내는 그것을 밥상 위에서 완성합니다. 숭어전과 건조 물메기찜, 아귀 수육이 상에 오르는 날이면 그 밥상은 한 집의 것이 아닙니다.. 이웃들이 모여 함께 나누고 웃음을 보탰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2월의 차가운 바다가 길러낸 맛은 그렇게 소율마을의 정과 함께 더욱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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