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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추울수록 맛있다 겨울 끝자락 바다에서 건진 맛 

742회 2026년 2월 19일 방영


 

귀해진 겨울 감태, 매동마을에서 이어온 소박한 겨울 밥상 –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바닷바람이 매서워지는 시기에 고흥군 도양읍 매동마을의 바다는 분주해집니다. 매동마을 사람들에게 겨울은 곧 감태의 계절입니다. 예부터 김치처럼 늘 밥상에 올랐던 감태는 매동 사람들의 일상이었습니다.
감태는 본래 ‘가시파래’라 불리는 해조류로, 양식이 되지 않아 모두 자연산입니다. 물때가 맞아야 하고, 손이 닿는 자리도 한정적이어서 제철이 아니면 맛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의 감태는 한 해 중 가장 맛과 향이 깊은 제철 식재료로 꼽혔습니다. 계절이 지나면 밥상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지금만 누릴 수 있는 풍미입니다.

 

 

 

 

매동마을에 사는 정이균(72)·이옥숙(66) 부부는 마을 앞 작은 섬 만재도를 ‘보물섬’이라 부릅니다. 물이 빠지면 만재도 주변 바다에는 감태를 비롯해 각종 해산물과 해조류가 드러납니다. 부부는 다른 곳보다 이 바다의 감태가 결이 부드럽고 향이 깊다고합니다. 
차가운 바다에서 건져 올린 감태는 주로 양념을 더해 감태지로 무쳐냅니다. 일상처럼 먹던 감태는 때로는 다른 모습으로도 밥상에 오릅니다. 겨울이면 빠지지 않는 간식은 얇게 부쳐낸 감태전은 바다 향이 은은하게 번지는 한 장의 전입니다. 군불 곁에 둘러앉아 나눠 먹던 소박한 즐거움이됩니다. 손님이 오거나 특별한 날이면 감태말이구이를 내놓습니다. 감태를 가득 잡아 낙지호롱처럼 돌돌 말아 구우면 부드럽고 촉촉하게 익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손맛이 더해져 오래전부터 이어온 별식입니다. 
짭조름하고 쌉싸래한 향이 입안에 번지면, 그것이 곧 매동마을의 겨울이자 지금만 맛볼 수 있는 제철의 풍미입니다. 보물섬이라 불리는 만재도와 그 주변 바다와 자연이 허락한 만큼만 거두며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매동마을의 밥상은 오늘도 2월 겨울 바다의 숨결과 제철 감태의 맛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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