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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지금이 행복하다 경기도 안성시 

336회 2025년 9월 13일 방영


 

아버지의 옥수수를 지킨 27살 청년 농부

 

 

온통 논과 밭으로 가득한 안성의 한 외곽마을에 털털거리며 다가오는 트랙터를 살펴보니 뜻밖에도 운전석에 앉아있는 사람은 27살 젊은 농부 김유미 씨입니다. 더 놀라운 건 이 주변을 둘러싼 3만 제곱미터가 넘는 옥수수밭 전부를 경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옥수수수염의 색만 보고도 이 녀석이 잘 익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척척 알아낼 만큼 옥수수 박사가 다 됐다는 유미 씨입니다. 

 

 

이런 유미 씨가 농사에 발을 디딘 건 3년 전 농부였던 아버지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고부터였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진 않았습니다. 언제 심는지, 언제 밑거름을 해줘야 하는지 또 수확한 옥수수를 어떻게 팔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유미 씨는 밤잠을 설치며 농업 공부와 현장 체험을 통해 하나하나 해결하기 시작했고 오늘날 아빠보다 더 잘한다는 소릴 들을 만큼 당찬 농부가 되었습니다. 갖은 노력 끝에 유미 씨가 지켜낸 아버지의 옥수수를 맛보았습니다. 

 

노랑나랑

위치 주소 : 경기 안성시 양성면 조일말길 11-17

전화 연락처 문의 : 0507-1397-9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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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콩 청국장을 아시나요?

 

 

3일에 한 번 쿵덕, 쿵덕 절구 찧는 소리가 들리는 집이 있습니다. 시어머니 김영희 씨와 며느리인 한상연 씨가 함께 열심히 찧는 것은 바로 청국장입니다. 그런데 절구 속에 뽀얀 대두뿐 아니라 검은 알들이 박혀있습니다. 다름 아닌 직접 농사지은 쥐눈이콩입니다. 대두보다 단단한 쥐눈이콩을 섞어 발효시키는 것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청국장을 고수하는덴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남편의 중장비 사업이 망해 시댁이 있는 안성으로 내려온 한상연 씨는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묘지 350개를 관리하고 꽃도 판매하며 밤낮없이 일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던 시어머니는 같이 장사라도 하자며 며느리에게 청국장을 가르쳐줬습니다. 

 

 

그 손맛을 따라가기 위해 상연 씨는 15년간 발효 음식을 공부했습니다. 그 와중에 떠올린 아이디어가 바로 쥐눈이콩입니다. 1년간 콩을 몇 가마씩 버려가면서 완성해낸 쥐눈이 청국장은 깔끔하고 씹는 맛이 있어 오는 손님마다 호평이랍니다. 아랫목에서 이불 덮어 발효시키고 일일이 돌절구에 찧는 시어머니의 방식을 여태껏 고수하고 있다는 한상연 씨는 농사부터 시작해 음식까지 전부 손이 가야 맛있다며 우직하게 장사해 온 상연 씨의 청국장은 맛을 보았습니다. 

 

두리봉시골청국장

위치 주소 : 경기 안성시 보개면 보삼로 102

전화 연락처 문의 : 031-674-8919

 

 

 

 자연과 이웃을 새기는 목판화가

 

 

남풍리의 인적 드문 시골 마을. 정적을 깨는 굉음이 들려옵니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나무를 재단하고 있던 이윤엽 씨입니다. 고택을 수리 중인가 했더니 자른 나무에 모양을 새기고 물감을 바른 후 종이에 찍어내는 목판화가랍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실력이 남달라 최고의 극장 간판 화가를 꿈꿨던 이윤엽 씨지만 사진 간판의 등장으로 그림 간판이 사라지면서 목표를 잃고 방황했었습니다. 공사판 막노동과 인테리어 의뢰를 받으며 전전하다 화가의 꿈을 접고 취미 삼아 시작했던 것이 목판화였습니다. 

 

 

한 해, 두 해 쌓여갔던 목판화들을 우연한 기회로 전시했을 때, 윤엽 씨의 열정이 다시 불타올랐습니다. 그려왔던 그림들을 모아서 보니 그 속에 녹아있던 자신만의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다른 일을 그만두고 조각칼을 든 지 30년입니다. 어렸을 적 보았던 미루나무, 동네에서 보이는 산들, 옆집에서 밭을 매던 아흔의 할머니까지 자연과 이웃을 벗 삼아 목판을 새기는 윤엽 씨의 예술혼을 만나봅니다. 

 

 

 

https://meanto.tistory.com/1920

 

동네한바퀴 335회 안동 월영교 무실마을 수애당 한옥 헛제삿밥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

KBS1동네한바퀴약속 기억하다 경상북도 안동시 335회 2025년 9월 6일 방영 물길따라 흐르는 마음, 월영교 안동은 물길과 함께 이어지고 흐르는 도시입니다. 낙동강 본류와 내성천이 휘돌아 흐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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