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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상율씨의 금쪽같은 바다

방영일 : 2024년 2월 12일~ 2024년 2월 16일

5778회, 5779회, 5780회, 5781회, 5782회 


 

 

경남 창원의 작은 어촌마을인 율티마을은 60가구가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이곳의 어촌계장인 이상율(59세)씨는 형님과 함께 주꾸미를 잡으며 살고 있습니다. 2남 4녀인 6남매가 한동네에 모여 살다보니 형님 이상용(71세)의 집은 매일 떠들썩한 사랑방이 되었습니다. 심심할 틈 없는 노후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보아온 바다는 어업이 얼마나 고달픈 일인지 알기에 고향을 떠나 기술을 배웠던 이상율씨입니다. 대기업을 다니다가 승승장구 했지만 갑작스러운 부도에 집까지 넘어가며 어머니와 누나들의 속을 새까맣게 태우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때 이상율씨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준 것은 다름 아닌 고향바다입니다. 

 

 

 

막내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다시 보았으려면 좋았으련만 걱정만 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가슴에 품고 오늘도 상율씨는 바다로 향했습니다. 

 

 

 

 

갓잡은 주꾸미를 가져가는 곳은 셋째 누나인 이상남씨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입니다. 누나 일이라면 뭐든 발 벗고 나서는 상율씨는 식당의 전반적인 업무를 도맡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이 트지 않은 새벽부터 어촌계장으로 동네 배들을 살피며 하루를 시작하는 상율씨는 바다 순찰이 끝나면 형 상용씨네 집으로 향합니다. 손맛좋은 형수님이 음식을 하고 부르던 것이 어느새 6남매의 조찬모임이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면 으레 벌어지는 윷놀이로 시끌벅적합니다. 

 

 

 

한동네 6남매의 심심할 틈 없는 공동 노후 생활이 펼쳐졌습니다. 상율씨는 모든 것을 잃어보니 삶을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모든 걸 잃었을 때 배운 보일러 기술로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서 좋고 주꾸미가 덜 잡히더라도 일희일비 하지 않고 감사합니다. 

 

 

 

자신을 살린 바다와 어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상율씨의 힘이 되어 주는 든든한 형님과 함께 금쪽같은 바다로 향합니다.

 

 

 

율티마을

위치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미더덕로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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