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40회 양양군 오색약수터 오리 닭백숙 정덕수 시인 한계령에서 안변민박 펜션

KBS1

한국인의 밥상

한계령 시린 겨울을 넘다

640 회 2024년 1월 25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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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시가 되다 양양군 오색리

 

 

 

한계령에서 양양쪽으로 내려오면 설악산으로 가는 길목에 약수로 유명한 마을이 있습니다. 개울가 암반 세곳에서 철분과 탄산 성분을 가진 약수가 솟아오르는 오색약수터가 있습니다. 오색리는 그래서 예뿌터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수학 여행지로 인기이자 산을 오르는 등산인들이 머무르기 좋은 이곳은 한때 민박업이 흥하며' 보일러실이라도 좋으니 몸만 뉘게 해달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손님맞이로 분주하던 곳이었습니다. 

 

 

 

봄이오면 나물이, 가을에는 도토리와 버섯이, 산이 내어주는 것으로 손님 대접을 했기에 이 마을에는 항상 오리나 닭백숙 냄새가 진동했었습니다. 사계절 내내 방문객으로 복작복작하던 한계령이 요즘은 썰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머물다 가는 사람들에게 내어주던 약수와 약초, 산나물은 자연히 이곳 주민의 끼니로 밥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오색리에 살며 산과 들로 다니던 정덕수씨는 한계령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며 시리도록 익숙한 고향입니다. 정덕수씨는 평생 저를 따라다닐 것만 같았던 가난의 굴레에 벗어나기 위해 한계령을 넘나들며 서울에 발을 붙여 밥벌이 하기도, 뼈저리게 그리운 마음에 다시 고향에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하던 어머니를 보러 가 맛본 시래깃국의 맛은 눈물이 나도록 익숙하면서 그리운 맛이었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한계령 전경을 보며 느꼈던 감정은 '한계령에서'라는 시를 탄생하게 했습니다. 

 

 

오색약수터

위치 주소 : 강원 양양군 약수길 45

 

안변민박 

위치 주소 : 강원 양양군 서면 안터길 38

전화 연락처 : 033-672-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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