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40회 한계령 인제 한계3리 양미리 도루묵 메밀총떡 옥수수범벅

KBS1

한국인의 밥상

한계령 시린 겨울을 넘다

640 회 2024년 1월 25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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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고단한 세월을 넘다 인제군 한계 3리

 

 

 

외부로 통하는 길은 한계령뿐인 오지마을인 한계 3리는 한계령 아래 첫번째 마을입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한계령과 인연이 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구나 한가지 추억쯤은 갖고 있는 이곳은 예전에 돌밭이 많아 화전을 일구고 밭 한 귀퉁이에 메밀과 감자를 심어 간신히 끼니를 때웠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의 별미는 한계령 너머에 있는 바닷가 지역의 음식이었습니다. 한계령의 굽이굽이 고갯길을 지나던 트럭이 흘려 도로에 떨어진 양미리나 도루북은 뜻밖의 횡재였습니다.

 

 

 

등 한가득 옥수수나 감자를 짊어지고 한계령을 넘어가 바꿔왔던 소금은 말 그대로 빛과 소금같은 존재였습니다. 2006년 평화롭던 이 마을에 벼락같이 찾아온 수해는 지도 속 마을의 모습이 바뀔정도로 피해가 컸고 주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안겨주었습니다.

 

 

 

 

 

물가에 있던 집은 모두 떠내려가 60가구 중 8가구만 남았을정도로 무시무시한 물살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기도 했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이 사라지고 눈앞에서 가족을 잃었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 오는 날이면 가슴이 벌렁거린다고 합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단단해진 마음은 마을 주민들이 웃으며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메밀총떡 옥수수범벅 양미리구이와 매운탕은 과거를 추억하는 음식입니다.

 

 

 

 

한계3리

위치 주소 : 강원 인제군 북면 쇠리길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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