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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다정하다 새재길 경상북도 문경시

251 회 2023년 12월 30일 방영


 

 

세상의 온기가 되다 문경의 광부들

 

 

석탄하면 보통 강원도 정선이나 태백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최초 석탄 광산은 문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문경 주민들의 대부분은 광업에 종사하게 되었고 산업화를 주도했던 사업인 만큼 1960~1980년대까지 문경은 지역 전체 인구가 15만 명 가까이 됐을 정도로 번성한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매일 꼬박 8시간 8km를 굴로 들어가 더 많은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더 깊고 위험한 곳으로 들어갔던 광부의 삶들은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마스크 한 장 못 끼고 일하던 시절에 목숨을 걸고 일했던 광산 생활로 오늘까지 광부들은 짧은 숨을 몰아쉬며 그날을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캤던 석탄들이 한가정마다 온기가 되었습니다. 그 온기로 국민들이 그 사납고 거친 겨울을 났다는 것이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삶의 이유가 되어줍니다.

 

지금도 연중행사처럼 막걸리와 삼겹살을 먹으며 동료들과 까만 먼지 털던 그 때를 회상하는 문경 광부들을 만나 옛 이야기들을 나눠봅니다. 

 

 

 

문경의 작은 인도 청년 사장과 빠니뿌리

 

 

 

문경읍 구도심에는 도무지 이 거리와 어울리지 않는 인도 간판이 하나 걸려있습니다. 2년 전 청년 정착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문경에 와 홀로 인도 음식점을 차린 주인 전찬우씨는 28살 앞날이 창창한 청년입니다. 호쾌한 웃음 만큼이나 즐거움이 가득한 전찬우씨의 가게에는 이름도 낯선 인도 요리인 빠니뿌리가 나옵니다. 

 

다문화 거리도 아니고 세계요리골목도 아닌 이곳에 문경 주민들을 상대로한 인도요리는 가망이 있을까요?

 

 

 

11살에 처음 인도로 가족 여행을 가서 인도의 매력에 빠져 유년 시절을 인도에서 보낸 전찬우씨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힌디어를 전공해 늘 인도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문경에서 한 달 살이를 하게 되었고 세계 요리의 황무지같은 문경에서 뜬금없이 인도 문화를 정착시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목적은 더 다양한 연령층의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맛과 체험을 통해 다채로운 영감을 얻길 바라는 것입니다. 종교도 인종도 문화도 다양한 인도에서 그가 느꼈던 매력을 전파하려는 무모한 도전은 아직도 현재 진행중입니다.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날까지 이 재미있는 실험을 계속 해보고 싶다는 인도 사랑 청년의 빠니뿌리를 맛봅니다. 

 

빠니뿌리 뜻 : 빠니는 물이고, 뿌리는 튀김으로 속이 빈 동그란 빵 튀김 안에 국물을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봄베이 스낵바 

위치 주소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청운로 63 2층

전화 연락처 : 0507-148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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