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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겨울의 문턱 땅의 참맛을 만나다

633 회 2023년 12월 7일 방영


 

12월 7일은 절기상으로 대설입니다. 대설을 지내고 나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뜻보면 황량해보이는 겨울 녘 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녀석들이 숨어있습니다. 

 

 

 

참마 농부의 자부심 사질양토 경상북도 안동시

 

 

 

 

마는 칡과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오래전부터 주린 배를 채우고 어려운 시기를 넘기게 해준 고마운 식량이었습니다. 장을 보하고 기력을 북돋아서 한약재로도 쓰여왔습니다. 마를 재배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땅입니다. 

 

조직이 연하고 수직으로 자라는 특성 때문에 모래와 진흙이 섞인 부드러운 흙, 사질양토가 마를 재배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안동은 마 재배에 더없이 적합한 땅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안동에서 마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땅 좋기로 소문난 안동에서 참마 농사만 30년 이상 지어온 강대헌씨는 수확철마나 땅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굵고 튼실한 참마를 보면 사시사철 퇴비를 만들어 땅을 가꾸는 고생을 보답받는거 같답니다.

 

 

 

 

 

땅속 깊이 파고 들어 양분을 빨아들이는 마의 특성상 수확할 때면 굴착기까지 동원됩니다. 무릎 깊이까지 땅을 파내면 부드러운 흙 사이로 울퉁불퉁한 모습을 드러내는 참마입니다. 막 수확한 참마는 새참으로도 제격입니다.

 

묵은지와 식은 밥에 물을 붓고 참마를 넣어 후루룩 끓이면 추운 겨울 더할 나위 없는 새참이 완성됩니다. 

 

 

 

 

남은 겨울 농사를 위해 기력을 보하는 참마로 한 상을 차리는 강대헌씨와 동료입니다. 참마는 안동의 특산물인 한우하고도 찰떡궁합입니다. 생 참마를 썰어 넣은 육회부터 참마를 갈아 올린 소불고기로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불리는 참마 씨로 만든 영여자조림은 농부들만 아는 별미입니다. 첫 수확후에 받는 선물같은 참마 한상을 맛봅니다. 

 

 

 

위치 주소 : 경북 안동시 북후면 물한리 

 

 

https://meanto.tistory.com/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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