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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함께 간다 그 길 서울 동자동 한강로동

245 회 2023년 11월 18일 방영


 

엄마의 방에 들여놓은 한지 뜨개 공방 

 

 

 

 

동네지기 이만기는 가을 정취를 따라서 남산 아래 이태원동의 좁은 골목길에 들어섰는데요. 평범한 다세대 주택 한 칸을 헐어 만든 자그마한 공방을 마주했답니다. 17년 전 돌아가신 엄마의 방에 뜨개 공방을 들여놓은 딸이랍니다. 질기고 튼튼한 한지 실과 면사를 섞어 가방, 모자, 러그 등 멋스러운 생활소품을 만들고 있답니다. 

 

한지실의 뻣뻣한 성질 때문에 일반실보다 더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딸의 뜨개질 솜씨는 엄마에게 물려받았답니다. 유년 시절 어머니는 가내수공업으로 전국 아낙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야무진 손끝도 얼굴도 모두 엄마를 빼다 박은 딸은 오래 니트 디자이너로 일했었습니다. 긍정적인 성격까지 물려받아서 매사 낙천적이었지만 살다보면 마른나무 꺾이듯 툭, 힘들고 지치는게 우리의 삶입니다. 그렇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손뜨개만큼 포근하던 엄마의 품입니다.

 

그리운 품 같은 엄마의 방으로 들어와 뜨개를 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는 딸은 한 땀 한 땀 엄마와의 추억을 뜹니다. 

 

 

홍실 

위치 주소 :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39길 6-17 1층 홍실핸드메이드스튜디오

전화 : 070-4192-4160

 

 

 

 

 

 

 

 

 

 

 

아들에게 물려받은 어쩌다 라면집 

 

 

 

 

 

널따란 대로변을 사이에 둔 높다란 건물들은 오늘날의 용산을 대변하는 한강로동의 풍경입니다. 그 사이로 오히려 눈에 더 띄는 라면집을 발견했습니다. 라면 냄새에 홀린듯 들어가면 세월을 가늠케 하는 노부부와 벽면의 낙서가 정겹게 반겨줍니다. 24년 전, 같은 자리에서 구멍가게를 하던 부부는 라면가게를 하겠다는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자리를 내줬습니다. 

 

 

 

 

부지기수로 문을 늦게 열어 잔소리를 들은 아들은 '긴 외출'을 떠났고, 그렇게 부부는 아들에게서 얼떨결에 라면집을 물려받게 됐습니다. 어쩌다 하게 된 라면집이 어느덧 20년 입니다. 하지만 부부는 라면 한 그릇도 정성으로 새벽 6시면 문을 열고 갖은 재료를 넣어 육수를 내 라면을 끓여왔습니다.

 

바빠서 한그릇, 끼니 놓쳐서 또 한그릇 라면집을 찾는 손님들 사정을 알기에 노부부 가게는 항상 문이 열려있습니다. 언제 가도 변함없는 맛으로 거리의 허기를 달래주는 부부의 라면을 맛봅니다. 

 

뚝배기라면

위치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52

전화 : 02-795-7256

 

 

 

 

https://meanto.tistory.com/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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