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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금숙씨 부부의 슬기로운 산골생활

방영일 : 2023년 11월 20일~ 2023년 11월 24일

5718회, 5719회, 5720회, 5721회, 5722회 


 

강원도 영월에서 한참을 헤매야 도착하는 오지 산골에 조금숙(65세)씨와 김성달(66세)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산 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이면 돌아가신 시부모님 사진에 기도를 올리며 금숙씨 부부의 분주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IMF직전에 서울에서 박스 공장을 운영하던 성달씨는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 떠밀리듯 영월 산속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한눈에 반한 산속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부부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산에서 얻는 먹거리에 착안해서 자연식 밥집을 차렸습니다. 50여 가구 남짓해 소멸돼 가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손님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지역 명소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산골이 되기까지는 부부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간밤에 불려둔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고, 전통 방식을 지키며 정성스레 메주를 띄우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색다른 제철 나물이 들어가는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금숙씨는 길가의 풀 한 포기도 예사로 보지않습니다. 

 

 

 

금숙씨 부부는 서울에 살았을 때는 50평 아파트에 살며 부족함 없이 누렸던 삶을 인생의 기준점으로 살았지만 허세였다는 걸 깨닫는데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모든 것을 손에서 놓아야 했습니다. 

 

우연히 도착한 영월 산골에서 뛰노는 염소들을 본 성달씨는 아내와 두 딸을 설득해 귀촌했고, 낮에는 야생화 밤에는 별들을 바라보며 금숙씨도 숨통이 트여갔습니다. 

 

 

 

 

 

두 사람은 밤낮없이 건강한 식단을 고민했습니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만 자라는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약초와 나물을 공부했고, 조금 적게 수확하더라도 농약도 비료도 없이 토종 다래와 돼지감자를 재배했습니다. 

 

 

 

영월에서 나는 콩으로 만든 두부와 메주를 쑤는 인생 2막은 금숙씨 부부의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한 번도 이사 안 간집', '화가의 집', '물레방아 도는 집' 마을 주민들의 특색을 살린 우체통 명패는 성달씨의 아이디어로 실현되었습니다. 소멸되어가는 마을에서 농사만 지을 수 없다고 판단한 부부는 낯선 타지인이었던 자신들이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따뜻한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갚기로 했습니다. 

 

 

 

금숙씨 부부는 마을의 소멸을 막기 위해 '마을 걷기 대회'를 준비하는 등 타지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심중입니다. 산골 밥집이 정착할 수 있었던것처럼 작은 산골 마을도 활기에 넘칠 수 있을까요? 

 

 

 

두치재 '할머니 소나무'에 올리는 간절한기도, 금숙씨 부부의 슬기로운 산골생활을 들여다봅니다. 

 

 

영월 산골마을 식당 

 

산속의 친구들

위치 주소 : 강원도 영월군 북면 덕전길 132-54

연락처 전화 : 010-7250-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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