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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함께 간다 그 길 서울 동자동 한강로동

245 회 2023년 11월 18일 방영


 

 

정이 익어가는 후암동 감나무집

 

 

 

남산 기슭의 후암동으로 들어선 이만기. 좁은 골목을 사이로 오래된 집들이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을을 품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집으로 들어갔습니다. 40년 넘게 한집에 살며 삼 남매를 키워 출가시켰다는 주인 어머니는 싱긋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어머니가 꾸며놓은 마당은 여느집 정원이 부럽지 않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놀러 올때마다 꽃이나 과일을 하나씩 손에 꼭 쥐여준다는 어머니는 이만기에가 탐스러운 감 몇 알을 선물했습니다. 오가는 나그네에게도 넉넉한 인심을 베푸는 후암동 골목에는 올가을에도정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쪽방촌에 불어온 따듯한 온기, 서울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

 

 

 

서울역 맞은편 빌딩 숲 그늘에 서울 최대 규모의 동자동 쪽방촌이 있습니다. 1평 남짓한 쪽방만 1200여개 거주민은 900명에 이릅니다. 좁고 낡은 골목을 따라 빽뺵하게 들어찬 쪽방촌을 걷다가 주민들을 만난 동네지기 이만기는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있다고해서 따라갑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 중 하나인 동행 식당입니다. 동행식당은 서울시가 쪽방 주민들에게 매일 8000원 상당의 식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정된 식당에서 하루 한 끼라도 건강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어 끼니 해결이 가장 어려운 쪽방촌에 단비와 같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8월부터 시작된 동행식당은 현재 서울 5개 쪽방촌의 민간 식당 43여 곳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쪽방촌 주민들의 기본 생활권을 보장하는 서울시의 복지사업은 동행식당 뿐만아니라 한 달에 두 번 무료로 대중목욕탕을 이용할수 있도록하는 동행목욕탕도 있습니다. 

 

 

 

 

 

마땅히 씻을 곳이 없는 쪽방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목욕업 소상공인을 돕는 상생복지모델로 꼽힙니다. 동행식당에서 마음의 허기까지도 채운 이만기는 쪽방촌에 생긴 특별한 가게 온기창고로 향합니다. 

 

온기창고는 쪽방 주민이 필요한 생필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가져갈 수 있는 창고형 매장입니다. 종전에 행해져 온 줄서기식 선착순 배분이 아닌, 적립된 포인트 한도 내에서 후원물품을 지원받는 서울시의 수요맞춤형 배분시스템입니다. 

 

 

 

 

지난 7월에 개소한 온기 창고는 쪽방촌 주민들의 어려운 마음을 헤아려 자존감과 자립의 기초를 세워줄 뿐만 아니라 선착순 배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줄였습니다. 늘 곁에 있었지만 무심코 지나친 동자동 쪽방촌 역시 서로가 보듬고 함께 살아가야할 우리의 동네입니다.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조금 더 환해진 동자동 쪽방촌의 동행을 함께 해봅니다.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위치 주소 : 서울 용산구 후암로57길 3-14

 

 

 

 

 

https://meanto.tistory.com/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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