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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남도김치 빛고을 광주에서 꽃피다

628 회 2023년 11월 2일 방영


 

일제 강점기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광주는 호남의 각종 산물이 모이는 동시에 전국으로 퍼져가는 허브가 되었습니다. 전라도 안에서 향유하던 음식 문화는 광주에 와서야 비로소 전국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도 음식 문화가 응집되어 꽃 피운 광주에서 남도 김치의 화려함을 맛보기 위해 떠납니다. 

 

 

반지 김치의 명맥을 잇다!

 

 

이름난 맛의 고장 광주에는 호남의 각종 산물이 광주에 모일 수 있게 한 교통의 발달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인 풍부한 산물은 시장을 통해 유통되었는데 양동시장 역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광주의 대표시장입니다. 유서 깊은 양동 시장을 지켜온 상인들마저 긴장시키는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2018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76호로 지정된 오숙자 명인이 깐깐하게 따져가며 재료를 장만하기 때문입니다. 집안의 내림 음식인 '반지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동치미와 김치를 반반씩 닮아 이름 붙은 반지는 들어가는 재료만 수십가지 입니다. 만드는 과정이 역시 까다로워서 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 없습니다.

 

오숙자 명인의 막내딸 다슬 씨가 그 명맥을 이어나가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실고추로 색을 낸 김칫소에 버섯, 생강, 대추 등 갖은 채소를 넣고 귀한 낙지와 새우까지 썰어 넣는 과정을 하나하나 직접해보며 반지 만드는 법을 익혀나가는 다슬씨는 아직 오 명인이 다슬씨에게 넘겨줄 수 없는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절인 배추 위에 갖은 재료를 썰어 만든 소를 올리는 일입니다. 

 

 

썰었을 때의 모양까지 고려해야하는 고난도의 기술이라 아직은 오 명인의 차지입니다. 그렇게 정성스레 만든 김치를 단지에 담고 양지머리 육수까지 부어주면 전라도 지역 양반가에서 즐겨먹던 반지가 완성됩니다. 남도 김치의 매콤하고 진한 맛만큼 담백한 맛 역시 알리고 싶다는 오숙자 명인은 딸 다슬씨를 통해 김치의 정통을 이어갑니다. 

 

 

양동시장

위치 주소 : 광주 서구 천변좌로 238

062-366-0884

 

 

 

https://meanto.tistory.com/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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