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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고맙습니다 햇 가을걷이

623 회 2023년 9월 21일 방영


 

이상기후를 이겨낸 조생 벼,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햅쌀 밥상 충청남도 당진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벼 수확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 들녘을 수놓는 노랗게 익은 벼들 중에서 가장 빠르게 수확하는 조생 벼의 첫 가을걷이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무덥고 비가 많이 내려 농가의 걱정과 시름이 깊었지만,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쌀 경작지를 자랑하는 당진해는 피해가 적었습니다. 

 

 

농부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알차게 익은 햅쌀들은 지금이야 마음 껏 먹을 수 있지만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흰 쌀밥은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존재였습니다. 과거에는 척박한 땅이었떤 당진에는 바닷물이 역류하고 농업용수가 부족해서 논농사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그러다 삽교천방조제가 건설되며 대규모 간척지가 생겨나 드넓은 농경지에 수리 시설이 갖춰지며 대단위 영농이 가능해졌습니다. 당진은 이제 전국에서도 대표되는 곡창지대로 거듭났습니다. 

 

 

 

 

더 좋은 쌀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이뤄져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병충해에도 강하고 기후 변화도 잘 적응하는 쌀을 생산하기 위해 약 6만 6천 제곱미터의 땅에 이르는 곳에 400여 종의 벼를 실험 재배하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첫 수확의 기쁨은 또 나눌 때 배가 됩니다. 햅쌀이 나오는 첫날은 마을 잔치가 벌어집니다. 무엇보다 각 집에서 하나씩 준비해 온 먹거리로 밥상이 더 풍성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나눔의 정입니다. 

 

 

이처럼 쌀은 예부터 함께 일하고 수확하고 즐기는 우리 민족을 묶어주는 매개체였습니다. 논두렁에서 잡은 우렁이와 미꾸라지, 토실한 토종닭까지 알찬 재료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풍성한 밥상은 무엇보다 윤기가 흐르고 찰집 햅쌀밥에 잘 어울립니다. 밥도둑 음식들이 식욕을 돋우고 새콤달콤한 간자미 무침과 짭쪼름한 간장게장까지 한 그릇 뚝딱 먹게하는 밥도둑 한 상을 만나봅니다. 

 

 

 

https://meanto.tistory.com/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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