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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이열치열 밥상

619 회 2023년 8월 24일 방영


 

뜨거운 열기와 싸우는 무쇠 여인의 밥상 경상북도 구미

 

 

여전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의 끝자락에 이열치열로 맞서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찜통 더위가 무색할 만큼 후덥지근한 공장안에는 무쇠솥을 만드는 경화 씨네 가족들은 남들보다 더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단한 선철이 시뻘건 1600도 쇳물이 될 때까지 강한 열기를 온몸으로 견뎌내다 보면 입고 있던 옷은 어느새 땀에 축축해집니다. 

 

 

경화 씨는 남자들도 하기 버거운 일을 한지도 벌써 17년 차인 여장부입니다. 작은 실수가 자칫하면 큰 부상이 되기 때문에 뜨겁다고 투정 부릴 새 없이 뜨거운 쇳물을 녹이고 붓습니다. 모양이 잡힌 가마솥을 새까맣게 길들이기 위해 솥에 불을 달궈 길들이는 불과의 전쟁을 끝마치고 나면 끼니를 거르기 일쑤입니다. 

 

 

 

고생하신 부모님이 식사를 챙기는건 막내 딸인 하은씨입니다. 특히 더운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부모님의 몸보신을 위해서 더욱 신경씁니다. 천연 자양강장제로 불리는 부추에 칼칼한 청양고추를 잔뜩 넣고 만든 정구지부침개는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음식입니다. 

 

 

칼칼한 양념이 진하게 밴 닭갈비도 빠질 수 없습니다. 매운 음식으로 한바탕 땀을 빼고 일하면서 다시 또 땀을 빼니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습니다. 시원하게 땀을 빼줬으니 마지막은 시원한 오이냉국으로 열기를 식혀주면서 모든 더위를 보냅니다. 더위에도 끄떡없는 무쇠 가족의 여름나기 밥상입니다.

 

 

사랑채가마솥

위치 주소 : 경북 구미시 고아읍 숭선로 105-19

연락처 : 054-453-4100

 

 

 

https://meanto.tistory.com/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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