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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아기가 되어 온 울엄마

방영일 : 2023년 8월 14일~ 2023년 8월 18일

5648회, 5649회, 5650회, 5651회, 5652회 


 

치매 환자 백만시대에 사랑하는 가족이 치매에 걸린다면 어떨까. 엄마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고작 2년 만에 말하는 법도 손을 씻는 밥도 잊어버렸습니다. 하루하루 아이가 되어가는 엄마를 바라보는 일은 고통스럽습니다. 

 

 

2년 전에 전두측두엽 치매에 걸린 엄마는 기억을 잃어가면서 말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엄마는 늘 억척스러웠고 어려운 형편에도 외동딸을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했습니다.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쉬게해주고 싶어서 일찍 미용일을 한 지혜시는 자리만 잡으면 엄마와 추억을 쌓고 싶었습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먼저 모시자고 한 건 사위 규환씨 입니다. 규환 씨는 장모님을 모시기 위해 어렵게 마당있는 집까지 얻었습니다. 

 

 

장모님은 딸보다 8살 많은 사위를 귀하게 여겨주었고, 자식을 위호 모든걸 받쳤습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았던 엄마에게 사랑을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엄마의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은 지혜씨와 규환씨지만 엄마와 합가 첫날부터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엄마는 점점 아기처럼 변해 입에도 안댔던 군것질과 아이스크림을 찾아 먹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가방을 메고 대문 밖을 나섭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엄마를 위해 딸과 사위를 오늘도 달립니다. 

 

 

아버지인 창원씨는 그동안 치매 걸린 아내를 2년간 돌보았습니다. 연로한 아버지가 건강을 잃을까 걱정 되었던 딸은 간절하게 합가를 원했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끝까지 돌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쓰러지면서 딸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홀로 남은 아버지를 걱정한 딸과 사위는 계속해서 아버지를 설득하지만 자신마저 얹혀살 수 다고 합니다. 30년 들었던 다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이대로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가족들은 엄마의 기억이 남아있는 한 부디 사는 날이 좋았기를 바랍니다. 

 

 

전두측두엽성 치매란?

 

전두엽과 측두엽 부위가 손상되어 행동 조절 능력, 말하기 능력을 잃습니다.

여성의 경우 언어적 진행성 실어증 위험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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