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KBS1

한국인의 밥상

힘이되는 한숟갈 새벽밥 

613 회 2023년 6월 22일 방영


 

가족을 지켜낸 어머니의 새벽밥 광주광역시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은 너른 평야에서 나오는 풍부한 농산물과 섬지역에서 난 다양한 수산물이 모여드는 호남 최대의 도매시장입니다. 새벽 4시 30분이 되면 각 산지에서 출발한 채소가 경매장으로 속속들이 도착합니다. 주문처럼 들리는 경매사의 추임새와 함께 경매가 시작됩니다. 도매시장 또순이로 불리는 김정숙씨는 벌써 20년 째 이곳에 나서는 베테랑 도매상입니다. 

 

 

종횡무진 오가며 오늘의 최상품을 손에 거머쥔 정숙씨는 어머니 이갑례씨에게 가서 검사를 받습니다. 1대 사장님이자 50년을 시장바닥에서 보낸 선배님인 갑례씨는 딸과 함께 이곳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20년째 화마에 재산과 건강을 모두 잃고 채소 장사를 이어받겠다고 나선 막내딸 정숙씨였습니다. 이후 셋째딸까지 합류하며 가업이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하는 일이 고된걸 잘 알기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돌아온 딸들을 보면 마음이 언제나 짠한 갑례씨는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밥 한끼에 고마움과 사랑을 꾹꾹 눌러 담습니다. 야들야들하게 데친 낙지에 양념장을 끼얹고 제철 맞은 오이와 영양부추로 겉절이를 무쳐내 흰 밥위에 올리며 오늘의 첫끼 낙지 비빔밥 완성입니다. 새벽부터 열심히 뒤어다닌 두 딸을 위해 영양까지 신경쓴 엄마 밥입니다. 

 

 

뭐든 만들어 먹이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 하루의 마무리까지 책임집니다. 애정이 배도록 자글자글하게 끓여낸 고구마줄기고등어찜과 열무김치아욱국으로 딸들의 저녁상을 차립니다. 딸들에게는 엄마의 사랑이나 마찬가지인 밥상입니다. 

 

 

호남청과 중도매인 200번

연락처 : 010-2815-0976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위치 주소 : 광주 서구 매월2로 16

중도매인 연중 9시~19시

경매시간

채소 4시~8시, 12시~14시 

과일 7시~11시

수산물 5시~7시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