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KBS1

동네한바퀴

경상북도 청송

225 회 2023년 6월 17일 방영


 

경상북도 동부 중앙에 자리한 청송은 이름처럼 푸른 솔향기가 가득찬 고장입니다. 골짜기마다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과 천혜의 비경을 품어 맑고 푸른 기운을 가진동네로 떠나봅니다. 

 

울창한 송백 아래 붉은 보물 '달기약수'

 

약수가 흐르는 청송읍 부곡리에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약수터가 있습니다. 조선 고종 때 의금부도사였던 권성하가 수리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약수를 발견했습니다. 위장병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며 전국 각자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된 달기 약수터.

 

 

겨울철 얼거나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는 달기 약수는 약수가 나오는 샘만 10곳 이상이랍니다. '약수에 빚지고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송 사람들에게 약수는 예부터 오랜 세월을 함께한 소중한 보물입니다. 쌉싸름하고 비릿한 쇠 맛이 강하면서도 탄산이 많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달기 약수를 맛봅니다.

 

 

 

달기 약수터 달기약수탕

위치 주소 : 경북 청송군 청송읍 약수길 16

 

 

 

주왕산의 살아있는 전설 94세 손국수 어머니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인 주왕산에는 화산 폭발로 인해 긴 기암절벽을 병풍처럼 두르고 거대한 바위 봉우리와 웅장한 폭포가 어우러져 수려한 절경을 자랑하는 영남 제 1의 명승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주왕산 초입 길목을 따라 지나간 가게들 사이에 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가며 홍두깨로 반죽을 밀고 있는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한 자리에서 칼국수를 민지 60년이 넘은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안동 과수원집 며느리가 되었지만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여동생이 하던 여관을 넘겨 받아 주왕산 밑으로 들어왔습니다. 매일 쌀 한 가마니씩 밀가루 한 포대씩 여관손님들 밥해주며 살다보니 어느덧 구순이 넘었습니다. 주왕산을 오가는 청춘들을 반기며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어머니의 칼국수를 맛봅니다.

 

주왕산명일식당 (명일여관식당)

위치 주소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212

전화번호 : 054-873-2904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