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한국인의 밥상
맛의 온기를 채우다 한겨울의 옹골진 선물
740회 2026년 2월 5일 방영
겨릿소의 강인함을 닮은 홍천 한우! 사람도 소도 뜨겁게 겨울을 살다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강원도 내륙 깊숙한 산촌 홍천은 추위가 일찍 찾아와 더디게 물러나는 산촌입니다. 돌 많고 경사진 땅에서 소 두 마리가 한 쌍이 되어 밭을 일구는 ‘겨릿소’는 홍천의 지형이 만들어낸 전통 농경 방식입니다. 겨릿소 보존회 조성근(70)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겨울마다 멍에와 쟁기를 손수 만들고, 봄 농사를 대비해 겨릿소를 훈련시키며 이 농경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소와 마라소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는 사람의 손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겨릿소의 시대가 지나도, 소를 정성껏 키우던 마음은 한우로 이어졌습니다. 산 너머 시장을 오가던 길손들이 쉬어가던 사랑방에서 이름을 얻은 사랑말 마을에는 지금도 여러 한우 농가가 모여 삽니다. 한우 농가들은 한우를 살림의 근간으로 삼아왔고, 잘 키운 한우는 마을의 자부심이 됐다고 합니다. 사랑말 마을 한우의 힘은 먹이는 데서부터 다릅니다. 알곡과 건초를 섞어 발효시킨 혼합 사료는, 사람으로 치면 영양을 고루 담은 한 그릇의 밥상과 같습니다. 소에게 무엇을 먹이고 어떻게 돌볼 것인가는 곧 고기의 품질로 이어집니다. 정성껏 키운 결과는 투 플러스 등급으로 증명됩니다.

사랑말 마을의 이장을 맡고 있는 신중선(61) 이장과 그의 부인 안은순(60) 씨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며 정을 나눈다고 합니다. 우족을 푹 고아 끓여낸 우족탕, 한우를 다져 빚은 만두, 간장에 졸인 한우 산적, 참기름에 무친 한우 육회까지 있습니다. 사랑말 마을의 겨울 밥상은 홍천 한우로 더욱 풍성해집니다. 한우 농가들이 많아지며 요즘은 한우를 더 다양하게 즐긴다고 합니다.

살짝 구운 한우를 밥 위에 얹은 한우 초밥은 오늘의 홍천이 만들어낸 새로운 별미입니다. 농부들의 땀과 책임, 그리고 함께 버텨온 시간이 한 점 한 점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한우는 단지 먹거리가 아니라, 세대를 잇고 마을을 묶어온 든든한 살림 밑천입니다. 사랑말 마을의 겨울 밥상에는 그렇게 쌓인 삶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홍천사랑말한우 영농조합법인
위치 주소 : 강원도 홍천군 국방면 상화계리 329-9
전화 연락처 문의 : 033-436-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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