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시칠리아 몰타 4부 카니발 고조섬 람라베이 아르브 돌체 파스티찌 하주현

EBS1

세계테마기행

로망살이 시칠리아 몰타

2025년 4월 14일~4월 17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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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어른들의 놀이터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있었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든 어른들의 놀이터를 만났습니다. 간단히 배를 채우기 위해 들른 100년이 넘은 전통 파스티찌 가게입니다. 얇은 반죽에 다양한 속 재료를 채워 구운 페이스트리 파스티찌(Pastizz)는 우리나라의 붕어빵과 비슷한 몰타의 국민 간식이라고 합니다. 완두콩, 리코타 치즈, 치킨 중 딱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 맛이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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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여정을 나서는데 해변에서 맨손으로 바위를 들어 올리며 훈련 중인 한 남자, 토니 씨는 알고 보니 맨몸으로 트럭을 끄는가 하면 손가락으로 철통들을 드는 힘이 센 기인으로 몰타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했다고 합니다. 토니 씨 말고도 원조 스트롱맨이 있다고 해 찾아간 곳은 75세의 쿨 씨 집입니다. 집 위아래층에 모두 운동 기구들을 들여놓고 놀이처럼 운동을 즐기는 쿨 씨의 놀이터를 공개했습니다. 

 

 

거리 전체가 무대로 변하는 몰타 카니발(Malta Carnival)은 몰타에서 1년 중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전통적인 플로트 행렬을 따라 강렬한 음악에 맞춰 춤추며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남녀노소 코스튬을 입고 나와 즐기는 모습에 동화되어 함께 즐겨봅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몰타섬과는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의 고조섬(Gozo) 입니다. 모래 해변을 찾기 힘든 몰타에서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람라 베이(Ramla Bay)는 대표 해변 가운데 하나로 색깔도 태양 빛을 품은 오렌지빛입니다. 그림 같은 람라 베이를 바라보며 노란 꽃이 만개한 들판을 거닐어 봅니다. 

 

 

모두 모여 운동하기 좋은 일요일에 아르브(Gharb) 마을에도 일요일 아침이면 어르신들의 특별한 경기가 열리는데 바로 브릴리(Brilli)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공과 핀을 이용한 스포츠로 얼핏 보면 볼링과 비슷합니다. 거의 다 사라지고 이 마을에만 남은 몰타의 전통 스포츠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다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게임에만 열중합니다. 어른들의 흥미진진한 게임을 같이해 봅니다. 

 

 

여행을 마치기 전 다시 배를 타고 시칠리아로 향했습니다. 해발 750m에 자리 잡은 에리체(Erice) 마을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비너스와 포세이돈의 아들인 에릭스가 지었다는 신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선 꼭 먹어봐야할 디저트, 돌체(Dolce)가 있다고 합니다. 20여 년 전 돌체 가게를 열었다는 크리스티아 83세의 할머니는 접시에 한가득 돌체를 담아 먹어보라고 건네는데 그중의 이름 하나가 ‘시어머니의 혀’였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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