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시칠리아 몰타 3부 발레타 성당 어퍼바라카가든 다이사 블루그로토 임디나 마라톤 슬리에마 하주현

EBS1

세계테마기행

로망살이 시칠리아 몰타

2025년 4월 14일~4월 17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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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길 위의 낙원

 

 

청록빛 바다 위로 피어난 몰타의 수도, 발레타(Valleta)에서 시작하는 여정입니다. 400여 명의 성 요한 기사단이 잠들어 있다는 성 요한 대성당(St. John's Co-Cathedral)에서 화려한 바로크 예술과 건축의 미를 느끼고 서둘러 발레타 성벽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어퍼 바라카 가든(Upper Barrakka Gardens)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선 매일 정오와 오후 4시에 특별 이벤트가 열립니다. 관광객을 환영하는 예포 의식에 특별 대우를 받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몰타의 전통 수상 택시, 다이사(Dgħajsa)를 타고 물 위에서 바라보는 도시는 느낌이 또 새로운데 막연하게 갖고 있던 지중해에 대한 로망이 실현되는 순간입니다. 

 

 

골목을 지나가다 우연히 열린 차고지를 보게 되는데 온통 올드카 천국입니다. 가족과 소중한 추억이 담겼다는 차부터 세계에 4천 대만 제작됐다는 아주 오래된 자동차까지 있습니다. 억 소리 나는 진귀한 올드카들이 수두룩 합니다. 마커스 아저씨는 어릴 적 기억을 수집하는 마음으로 올드카를 모았다고 합니다. 그만의 진정한 낙원으로 변신한 차고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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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에서 꼭 가봐야 한다는 대표 관광지 블루 그로토(Blue Grotto)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에서부터 한 마리의 매가 날아오더니 팔에 사뿐히 앉습니다. 주인공은 매를 훈련 시키고 키운다는 로렌스 씨입니다. 매를 애완견처럼 얼굴에 대고 비비는데 3마리나 더 키우고 있다는 로렌스 씨의 사연을 들어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블루 그로토 보트 투어! 출렁이는 에메랄드빛 바다 위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운 동굴 탐방을 즐깁니다. 

 

 

차분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몰타는 노인들의 천국입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82세 엠마누엘 할아버지는 무려 14살 때부터 기타를 쳐온 68년 경력의 기타리스트입니다. 아직도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친히 안내했습니다. 직원들의 상당수가 중노년층입니다. 기타를 치며 할아버지의 놀이터이자 낙원에서 그 감동을 함께 해봅니다.

 

수도를 발레타로 옮기기 전, 몰타의 옛 수도였던 임디나(Mdina)입니다. 전망 좋은 카페에 들러 유네스코가 인정한 겉바속촉의 프티라(Ftira) 빵 샌드위치를 맛보았습니다. 중세시대가 한눈에 보이는 뷰 포인트에서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습니다. 

 

 

임디나는 봄만 되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떠들썩해진다고 합니다. 바로 유럽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몰타 마라톤(Malta Marathon) 때문입니다. 푸르른 지중해를 배경으로 태양이 내리쬐는 중세 도시를 따라 슬리에마(Sliema)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코스입니다. 그래서 한 번도 참여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참여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바뀌는 풍경 때문에 한 번 빠지면 끊을 수 없다는 몰타 마라톤의 매력 속으로로 들어가봅니다. 

 

 

https://meanto.tistory.com/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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