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베트남 1부 호찌민 호티키 야시장 메콩델타 껌땀 즈엉람 손따이시장 돼지회전구이 신재근

EBS1

세계테마기행

베트남 육향만리

2025년 3월 17일~3월 20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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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돈(豚)의 맛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베트남은 같은 시기에 방문해도 다른 날씨와 다른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남부의 중심지 호찌민(Ho Chi Minh City)에서 시작되는 육향만리 여정입니다. 육가공 전문가인 신재근 교수가 베트남에 여행하러 오면, 어디부터 갈지 살펴봅니다.

 

100m 길이의 호티키 야시장이다. 호티키야시장 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음식은 소 골수(Beef bone marrow) 구이입니다.  ‘신의 버터’라 불리며, 진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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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음식은 원래 채소가 기본이지만, 1980년대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고기 소비량이 늘어났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고기는 돼지고기입니다.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30kg이 넘는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고기 소비를 늘린 1등 공신은 메콩델타(Mekong Delta)에 있습니다.

 

메콩델타 농부들의 소울 푸드, 껌땀(Com Tam)은 먹을 것이 부족한 시절, 도정 후 남은 쌀을 모아 밥을 지은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껌땀에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고기반찬을 함께 먹었고, 그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조합은 돼지갈비입니다. 산업화로 도시로 간 남부의 노동자들에 의해 껌땀은 베트남 전역에 전파되었고, 이제는 수출을 할 정도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전설을 품은 돼지고기를 찾아 북부의 즈엉람(Duong lam)으로 향했습니다. 마을 외곽의 손따이 시장(Son Tay market)에는 돼지고기를 직접 도축하고 판매합니다. 매일 200kg 이상의 삼겹살을 구입하는 시장의 큰 손인 레반럿 씨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녀가 만드는 것은 바로 즈엉람의 명물 돼지 회전 구이 띳콰이돈(Thit quay don)입니다. 응오꾸옌 왕이 전투 승리 후 군사들에게 하사했던 음식이랍니다. 신선하고 두툼한 삼겹살을 골라 구아바가 들어간 비법 소스를 바른 후, 대나무에 감아 숯불에서 무려 6시간 동안 정성껏 구워냅니다. 

 

 

껍질을 튀기듯 굽는 것이 포인트로 그야말로 돼지고기로 만든 예술 작품이 완성됩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삶과 정성이 깃든 돼지고기 요리들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진정한 돈(豚)의 맛을 깨닫게 됩니다.

 

 

 

https://meanto.tistory.com/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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