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시아버지의 주방 옥천 2대 중식당 며느리 현정희 문정식당 시아버지 김인수 중국집

KBS1 인간극장

시아버지의 주방

방영일 : 2025년 3월 3일~ 2025년 3월 7일

6053회, 6054회, 6055회, 6056회, 60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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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중국집에는 드물게도 여성 중식 주방장인 현명희(57세) 씨가 있습니다. 현명희 씨는 70여 년 경력의 시아버지 김인수(89세) 씨로부터 가게를 물려받아서 운영 중입니다. 40년 전 고등학생이었던 현명희 씨는 남자친구네 중국집에 놀러갔다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야무지고 성실한 현명희 씨를 눈여겨본 시아버지가 주말과 방학마다 서빙을 맡겼지만 현명희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병원에 취업하며 가게를 떠났습니다. 

 

 

현명희 씨가 마음에 들어 가족처럼 여겼던 시댁은 명희 씨가 계속 함께하길 바라며 병원 월급보다 1.5배 많은 임금을 제안하며 가게로 불렀습니다. 다시 중국집에서 일하게 된 명희 씨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서빙만하다가 시아버지 어깨 너머로 조리법을 익히고 12년 전에는 주방장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가게에서 일하는 것보다 밖에서 사람 만나는 걸 더 좋아하는 상배 씨 대신에 중국집을 지키니 집으로 굴러들어온 복덩이나 다름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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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김인수 씨는 며느리 명희 씨에게 가게를 물려준지 오래지만 여전히 매일 출근합니다. 90을 바라보는 나이에 하루도 여유를 부리지 않는 시아버지는 묵묵히 며느리와 아들의 일을 돕습니다. 명희 씨는 그러한 시아버지를 존경스러워 합니다. 가족을 위해서 평생 고되게 노동하며 희생했지만 부모님과 아내를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시아버지가 일생을 바쳐온 가게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명희 씨는 계속해서 힘을 보태봅니다. 

 

 

현명희 씨의 중국집은 옥천에서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오후 2시가 되면 문을 닫습니다. 5년 전 명희 씨가 대동맥류로 쓰러지고 남편은 두경부암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랜 기간 웍을 돌리며 손과 손목이 망가져버렸습니다. 가정과 가게를 모두 책임지고 있는 명희 씨는 자신이 쓰러지면 안된다며 저녁까지 운영하던 가게를 오후 2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재작년에는 손목 수술을 받았지만 좀처럼 손목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직장 생활을 하던 아들 찬우 씨를 불러 들여 중식을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아들 김찬우 씨는 천안에서 생활을 정리하고 옥천으로 왔지만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바깥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명희 씨는 아들이 설거지 하는 모습을 보면 성에 차지 않아 답답하다가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중국집 운영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입니다. 찬우 씨를 부른게 과연 옳은 선택인지 생각이 들지만 시아버지가 평생 일군 식당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인간극장 옥천 중국집

2대째 며느리 현명희

1대 시아버지 김인수 

 

문정식당

위치 주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3길 20

전화 연락처 문의 : 043-731-4407

 

 

https://meanto.tistory.com/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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