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309회 충남 보령 학성리 굴할머니 천북굴단지 신옥수 가보세굴수산 택배 주문

KBS1

동네한바퀴

다시금 설렌다 충청남도 보령

309회 2025년 3월 1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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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한정 굴 까기 아르바이트, 학성리 ‘굴 할머니들’

 

 

이른 아침부터 동네 할머니들이 비닐하우스에 모였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하는 일은 다름 아닌 굴 까기입니다. 보령의 겨울철 최고 별미가 ‘굴’이다 보니 바닷가 마을 할머니들은 겨울철이면 굴을 까는 아르바이트를 한답니다. 

 

 

웬만한 숙련자가 아니면 감히 덤비지도 못할 만큼 섬세한 손길과 기술을 요구하는 굴까기는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어르신들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주니 효자도 이런 효자가 없습니다. 번 돈으로 뭐 하실 거냐 물으니, 손주들 용돈 주지~ 라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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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척녀 신옥수 사장의 굴 한 상, 그리고 꿀 인생! 

 

 

여기도 굴, 저기도 굴이 있어 온통 굴 천지인 ‘천북굴단지’에는 90여 개의 가게들이 모여 굴 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반양식으로 신선한 굴을 수급해 손님상에 내어주는 신옥수 씨의 가게를 찾았습니다. 스물일곱에 시집올 당시 시어머니가 운영하던 굴 식당에서 일손을 보탠 것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오로지 남편 하나 믿고 온 곳으로 바닷가 마을도 처음이고, 식당 일도 처음인데 시어머니의 꾸지람은 왜 이리도 모질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는 신옥수 씨입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서 시어머니는 연세도 연세지만, 얼마 전 치매 초기 진단을 받으면서 신옥수 씨가 시어머니의 보호자가 됐습니다. 직접 사장이 되고 보니, 그 옛날 시어머니가 왜 그리도 치열하게 살았는지 이해가 되는 요즘이랍니다. 평생을 함께한 시어머니가 옥수 씨에겐 이제 없어서는 안 될 나의 ‘엄마’랍니다. 

 

가보세굴수산

위치 주소 : 충남 보령시 천북면 홍보로 1061-93

전화 연락처 : 041-641-9285

 

 

 

https://meanto.tistory.com/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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