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한국인의 밥상
가족의 힘 기찬 입춘밥상
691회 2025년 2월 6일 방영
이장 사위를 위한 트로트 가수 장모님의 건강 밥상 – 전라남도 익산시
늦깎이 트로트 가수로 꿈을 키우기 시작한 김희숙(61세) 씨는 정규 음반까지 내고 가수로서의 활동에 시동을 걸었지만, 5년 전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익산의 성당포구마을로 귀촌했습니다. 이 마을의 젊은 이장인 윤태근(45세) 씨는 김희숙 씨의 사위입니다. 딸이 늦둥이를 낳았는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딸과 손자보다 중요하진 않다는 게 희숙 씨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시골살이가 벌써 5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즘 김희숙 씨의 즐거움은 12년째 마을 이장으로 일하는 사위의 건강을 챙겨주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사위가 직접 낚시해 오는 참붕어가 한참 맛이 좋을 때입니다. 김희숙 씨는 가마솥에 살이 으스러질 때까지 삶아서 칼칼하게 어죽으로 먹는 게 제일 맛있다 합니다. 특히 어죽을 끓일 때 돼지 등뼈로 육수를 내는 것이 희숙 씨의 비법입니다. 조금 번거롭긴 해도 돼지 등뼈 육수를 넣어주면 민물 생선의 비린내도 나지 않고 구수한 맛이 한층 더 깊어집니다.
사위 윤태근 씨가 만들어 주는 대나무 삼겹살 구이도 시골살이가 즐거운 이유 중 하나랍니다. 또, 겨울바람에 쫄깃하게 말린 홍어를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것도 성당포구마을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포구에 한창 홍어 배가 드나들던 시절, 얼마나 홍어가 흔했던지 겨울에는 집마다 처마에 말린 홍어가 걸려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말린 홍어를 찢어서 석유풍로에 구웠고, 막걸리 한잔하는 아버지 곁에서 얻어먹은 홍어구이의 맛을 윤태근 씨는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포구는 사라졌지만 지금도 마을의 겨울을 함께 하는 홍어구이의 맛 입니다. 몸과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선사하는 추억 가득한 건강 밥상을 함께 했습니다.
가수 가요진
문의 : 010.9723.6016
https://meanto.tistory.com/1465
한국인의 밥상 691회 청양 흑염소농장 전골 수육 최재용 송조농원
KBS1한국인의 밥상가족의 힘 기찬 입춘밥상691회 2025년 2월 6일 방영 흑염소 사랑꾼 아버지와 두 형제의 기운찬 밥상 – 충청남도 청양군 충청남도 청양군의 산골짜기에는 긴 겨울 추위에도
meanto.tistory.com
'TV 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극장 행복해져라 우리가족 4남매 박주흠 하아름 전직목사 배우 부산 기장 (0) | 2025.02.08 |
---|---|
한국인의 밥상 691회 보령 천북마을 굴단지 붕장어찜 물김국 청수굴집수산 천북굴레이디 조하정 조행성 (0) | 2025.02.06 |
한국인의 밥상 691회 청양군 운곡면 흑염소농장 전골 수육 최재용 송조농원 (0) | 2025.02.06 |
동네한바퀴 306회 고양시 가와지 얼갈이쌀빵 열두톨 종화네돌솥추어탕 장미농장 하우스 하엘장미 (0) | 2025.02.06 |
동네한바퀴 306회 고양시 행주대교 능곡 웅어한상 칠피장인 칠피공예 한송공방 자유로민물장어웅어회 (0) | 2025.02.06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