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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가족의 힘 기찬 입춘밥상

691회 2025년 2월 6일 방영


 

흑염소 사랑꾼 아버지와 두 형제의 기운찬 밥상 – 충청남도 청양군

 

 

충청남도 청양군의 산골짜기에는 긴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흑염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기 드문 사슴에 거위 가족까지 그야말로 동물농장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원래 젖소를 사육하던 농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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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 흑염소를 처음 데려온 건 두 형제의 아버지인 최재용(68세) 씨였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최재용 씨는 두 아들이 어릴 때부터 매년 겨울이면 흑염소를 먹였습니다. 농장에서 가축을 돌보느라 바빠 정작 자식들을 돌보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갚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이런 수고를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아들이 올해는 자신들이 건강식을 만들겠다고 앞장섰습니다. 

 



흑염소로 만든 수육은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가마솥에서 한나절 이상 푹 삶아야 잡내가 나지 않고, 고기 맛도 더 연해집니다.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도 버리지 않습니다. 가마솥에 고아서 국물을 내면 구수하고 깊은 국물 맛이 나는 건 물론 건강에도 좋아 이만한 겨울 건강식이 없습니다. 곰탕으로 먹어도 좋고, 각종 채소에 흑염소 고기를 올려 얼큰하게 전골로 끓이면 국물 한 모금에도 몸이 후끈 달아오를 정도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땅까지 따뜻하게 녹여줄 흑염소 가족의 애정 가득한 밥상을 소개합니다. 

 

송조농원 

위치 주소 : 충남 청양군 운곡면 방축길 181-6

전화 연락처 문의 : 041-942-8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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