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덴마크 1부 코펜하겐 트래라니파 쇠르보그스바튼 보어 물라포수르 폭포 뜨개질 전나래

EBS1

세계테마기행

꿈꾸던 동화 속으로 덴마크 페로 제도

2024년 12월 9일~2024년 12월 12일 방영

---

 

1부. 페로의 인어 공주

 

 

동화 작가 안데르센(Andersen)의 나라 덴마크(Denmark)는 <인어 공주>,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 세계 명작 동화들이 탄생했습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Copenhagen)에서 안데르센의 숨결을 느끼며 여정을 시작합니다. 

 

코펜하겐에서 비행기로 2시간 15분 거리의 덴마크 자치령 페로 제도(Faroe Islands)는 나무는 없고 풀로만 뒤덮인 18개의 섬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그 아래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풍경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호수’를 볼 수 있는 트래라니파 절벽(Traelanipa)은 페로의 대표 관광 명소입니다. 편도 3km의 트래킹에 나서는데 짧은 코스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에 쉽지가 않습니다. 강풍과 비바람이 이어지는데 이게 이맘때의 페로 날씨입니다. 비구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무지개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는데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한 시간 넘게 걸어 도착한 트래라니파 절벽 위 쇠르보그스바튼 호수(Lake Sørvágsvatn) 뷰 포인트 입니다. 파도가 거센 바다 위로 트래라니파 절벽이 솟아있고 그 끝에 페로 제도에서 가장 크다는 쇠르보그스바튼 호수가 닿아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바다 위에 호수가 둥 떠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경이로운 풍경입니다. 

 

 

해안가에 들어선 작은 마을, 보어(Bour)에서 페로의 전통 잔디 지붕 집들이 눈에 띄는데 특이한 복장으로 지나가는 한 무리의 여성들을 발견합니다. 궁금해 따라가 보니 수십 명의 여성들이 한겨울 날씨에도 수영복 차림입니다. 바로 바다 수영 모임이라는데 10대부터 70대까지 나이대도 다양합니다. 페로 제도 전역에서 유행 중이라는 겨울 바다 수영입니다. 혼자면 어렵겠지만 함께라 할 수 있다는 페로 여인들의 물놀이를 함께 해봅니다. 

 

 

 

페로 제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대표 관광지, 물라포수르 폭포(Mulafossur Waterfall)입니다. 우리나라 광고에도 나와 유명해졌습니다. 마을을 지나는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며 청록색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그 환상적인 풍경을 멋지게 남길 방법을 수영 모임장 틸다 씨가 전수해 주는데 어떤 것이었을지 함께 해봅니다. 

 

겨울이 되면 밤이 길어져 실내 활동이 활발한 페로입니다. 바다 수영을 인연으로 페로 여성들이 밤을 보내는 뜨개질 모임에 초대받았습니다. 끊임없이 얘기하면서도 재빠른 손놀림이 놀랍습니다. 페로 제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양털로 직접 뜨개질해 옷을 만들어 입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뜨개질보다 함께 모여 일상을 나누는 의미가 큽니다. 서툴지만 함께 뜨개질을 하며 페로 여인들의 삶을 엿보았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351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 4부 메소포타미아 유프라테스강 센데레 모자이크 박물관 넴루트산 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