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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밥상에서 배웠어요 한국인의 정

673회 2024년 10월 3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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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담긴 정을 배우다! -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해발 700미터에 자리한 강원도 평창에는 이른 아침부터 농사일로 분주한 레스 팀머맨즈(43세)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생김새는 외국인이지만 차림새는 영락없이 한국의 농부입니다. 캐나다 출신인 레스 씨는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다 아내 김수진(53세) 씨를 만나 결혼해 정착했습니다. 그 세월도 어느덧 15년이나 흘러 이제는 한국말도 제법 잘하고 시골 생활에 익숙해진 레스 씨의 텃밭에는 다양한 작물이 심어졌습니다. 모두 채식주의자인 아내 김수진 씨를 위한 거랍니다.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와 잘 어울리는 감자전을 만들겠다고 나선 레스 씨는 곱게 간 감자에 메밀가루를 넣는 게 그의 비법이랍니다. 

 

 

 

사실 레스 씨는 산골에서 수제 맥주를 만드는 주조사입니다. 레스 씨 부부는 직접 만든 맥주를 들고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레스씨 부부를 반갑게 맞이하는 이웃 주영종(76세), 서연원(79세) 씨입니다. 귀농 20년 차인 그들은 부부가 시골에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주영종 씨는 한식을 좋아하는 레스 씨의 요리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레스 씨가 배울 요리는 평창에서 즐겨 먹는 돼지등뼈콩국입니다. 돼지 뼈를 푹 고아 살을 일일이 발라내는 건 물론이고 물에 불려 곱게 간 콩과 초벌 양념한 배추를 넣고 정성스레 끓여냅니다.

 

 

 

돼지등뼈콩국 요리가 어찌나 손이 많이 가고 복잡한지, 요리하며 밥상에 쏟는 한국인의 뜨거운 정을 확인했습니다. 낯선 땅이지만 함께할 수 있는 아내와 이웃이 있어 더없이 든든하다는 레스 씨는 함께 나누면 맛이 배가 되고 정이 깊어진다는 밥상을 만났습니다.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 컴퍼니

위치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고원로 65

전화 문의 연락처 : 0507-1498-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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