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KBS1 인간극장

꽃밭의 여인

방영일 : 2024년 7월 29일~ 2024년 8월 2일

5898회, 5899회, 5900회, 5991회, 5992회 


 

 

경남 함양의 깊은 산골에서 새벽마다 꽃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안녕 꽃들아 참 예쁘다'라고 하며 인사하는 전정희(61세) 씨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꽃을 돌보며 살고 있습니다. 전정희 씨는 과수원 집의 셋째딸로 태어나 일머리가 좋아 다른 형제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전정희 씨만 남아 부모님을 도와야 했습니다. 

 

 

 

전정희 씨는 결혼도 부모님의 뜻에 따라 중매로 선을 보고 18일 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성격차이가 심해서 20년이 넘는 결혼생활을 하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우울증까지 앓게 되자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처럼 꽃밭을 가꾸며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전정희 씨는 39살인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해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5년간 어린이 집을 운영해서 모은 돈으로 땅을 마련하고 남편에게 졸혼을 선언했습니다. 홀로 산에 들어온 전정희 씨는 세상에 등을 돌린 채 혼자서 씨를 뿌리고 꽃을 가꾸기를 벌써 10년 째 입니다. 잡초가 무성했던 땅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꽃밭이 되었고 전정희 씨의 마음의 상처를 씻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멧돼지며 고라니 같은 산짐승드이 출몰하는 산중에 혼자 사는게 무서울 법도 하지만 전정희 씨는 한 점 두려움없이 산골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꽃밭 위쪽의 작은 농막에서 살고 있는 정희 씨는 새의 지저귐 소리에 잠이 깨 TV영어 회화를 시청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다음 집을 나서서 닭과 오리를 챙기고 손길이 필요한 꽃은 없는지 살핍니다. 쓰러진 꽃은 일으켜 세워주고 곧 꽃을 피울 꽃대들은 공간을 마련해줍니다. 그렇게 일하다보면 배고프기도 일쑤라 시장기를 느끼면 텃밭에서 키운 산나물과 채소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조용하고 단순한 산속의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전정희 씨는 얼마전부터 두 손녀 강민채(10세), 강은채(8세) 자매를 맡아 황혼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 부부가 일로 바쁘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꽃밭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한동안 자연의 품에서 뛰놀며 자랐으면 했습니다. 꽃밭을 일구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털어내고 웃음을 찾게된 전정희 씨입니다. 

 

 

 

돈을 안 버는 대신에 안쓰고 살자고 마음을 먹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생활비는 벌어야 해서 일주일에 두세 번 아랫마을의 편의점에서 일하고 그 외의 시간은 꽃밭에서 지냅니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고 단순하기 이를데 없는 산중생활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소중한 일상입니다. 

 

깊은 산중에 자연과 함께하는 전정희 씨의 삶을 들여다보며 사람을 치유하는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100

 

인간극장 '할매요 학교가재이' 김천 노부부 이달호 전태연 증산초등학교 늦깎이 학생

KBS1 인간극장할매요 학교가재이방영일 : 2024년 7월 22일~ 2024년 7월 26일5893회, 5894회, 5895회, 5896회, 5897회   경상북도 김천에 있는 증산 초등학교 아침 8시 50분이면 어김없이 교문 앞에 노란색 스

meanto.tistory.com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