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61회 신안 하의도 후광마을 후광염전 천일염 낙지 냉연포탕 소금 돼지고기

KBS1

한국인의 밥상

언제든 오세요 충전의 섬이 부른다

661 회 2024년 6월 20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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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품은 섬의 맛을 잇다! –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전남 신안군 하의도는 연꽃 옷을 입은 모양을 한 섬입니다. 하의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갯벌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중에 큰 뻘이 가까이에 있는 후광마을은 천일염 농사에 제격인 마을입니다.

 

후광마을에서 30년째 소금 농사를 짓는 강혜정(61세) 씨는 하의도가 고향인 남편 제갈권섭(65세) 씨를 따라 도시 생활을 접고 섬으로 들어와 시아버지가 평생 일궈온 염전에서 소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염전의 햇볕과 바람, 그리고 염부의 노동으로 완성하는 소금 농사는 요즘이 가장 바쁠 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잘 챙겨 먹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강혜정 씨는 친구처럼 지내는 동서 김경자(59세) 씨와 염전 새참부터 차립니다. 이맘때 가장 실한 새참은 갯벌에서 잡은 낙지로 끓인 연포탕입니다.

 

여름철 이곳 하의도에선 냉연포탕으로 즐깁니다. 한나절 흠뻑 소금 땀을 흘린 소금 농부들에겐 새참을 먹는 그 시간이 꿀맛 같은 쉼이 됩니다.

 

 

 

그것 말고도 하의도에는 고립되어 있어 지킬 수 있었던 특별한 전통의 음식과 조리법이 많습니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강혜정 씨는 결혼 후 시어머니에게 배운 식재료와 향토 음식의 맥을 지금까지 쭉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가 있습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고기의 신선함을 위해 소금에 절여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는 특별 염장 비법이기도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별식입니다. 하루 이틀 숙성한 고기로 수육을 하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무인도에서 채취한 톳과 흑산도 홍어로 끓여낸 홍어애톳국은 섬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충전시키는 보양식이 되었습니다. 고립된 낙원의 풍경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하의도 강혜정 제갈권섭 부부의 나날을 함께해봅니다.

 

 

 

하의도 

후광염전 

위치 주소 :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길 150-19

전화 연락처 : 010-3281-9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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