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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세월의 향기에 머물다 경상북도 안동

272 회 2024년 5월 25일 방영


 

마을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정겨운 화목카페 

 

 

 

안동 금소마을은 비봉산 봉우리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을 앞들에 흐르는 물길이 비단 폭을 펼쳐 놓은 듯하여 금수라 하였다가, 비봉산 아래의 오동소에는 거문고가 있어야 한다는 전설에 따라 금소마을이 되었다고합니다. 오래된 고택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전통적인 안동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인 마을입니다.

 

 

마을 길을 걸으며 고택들과 그 고택의 멋을 살려주는 기와를 보는 동네지기 이만기입니다. 금수라 불렀던 마을인 만큼 맑고 깨끗한 천이 흐르는 수로를 보며 감탄합니다. 금소마을의 수로를 따라 걷다 도란도란 이야기가 들려오는 정자를 발견했습니다.

 

마을 정자의 정체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화목카페’입니다.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화목카페는 주민은 물론 지나가던 행인들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화목카페에서는 맛있는 차와 다식을 대접한다고 합니다. 동네지기 이만기도 화목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봅니다.

 

금소마을 

위치 주소 :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길 342

 

 

 

씨줄과 날줄로 엮인 안동포 속에 깃든 어머니의 삶 

 

금소마을은 천년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안동포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안동포는 경상북도 안동에서 생냉이 삼베길쌈의 전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 삼베를 뜻합니다. 금소마을은 기후와 강수량, 배수 조건, 방풍과 같은 면에서 가늘고 키가 큰 대마 생산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기술이 우수해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으로 명성을 알렸습니다.

 

 

 

금소마을을 조금 더 둘러보던 동네지기 이만기는 의문의 소리에 이끌려 고택 안으로 들어갑니다. 고택 안에서 펼쳐진 진풍경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흔이 다 되어 가는 나이에도 여전히 베틀로 안동포를 짜는 황영금 어르신과 삼을 삼고 있는 박금화 씨가 있었습니다.

 

시집오기 전부터 베를 짰다는 황영금(87세) 할머니는 안동포를 짜면서 힘들고 서러울 때가 많아 베틀의 ‘베’자 안 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동포로 자식과 남편 옷을 해 입히고, 안동포가 가정에 보탬이 되었기에 고마운 존재라 합니다. 동네지기 이만기는 황영금 어르신과 함께 베를 짜봅니다. 황영금 어르신은 베를 짜다 힘들 때면 베틀가를 부르면서 위로했다고 합니다. 황영금 어르신의 베틀가를 들으면서 안동포 속에 깃든 어머니들의 한과 혼을 느껴보았습니다.

 

 

 


황영금 어르신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안동포를 만들고 있다면, 박금화(70세) 씨는 안동포에 민화를 그리고 가방을 만들며 여러 색다른 방법으로 안동포를 널리 알립니다. 박금화 씨는 안동포의 명맥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박금화 씨는 안동포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게 하는건 물론이고 안동포를 잘 모르는 현대인에게 안동포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합니다. 안동포를 옷감으로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변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박금화 씨 원대한 꿈을 만났습니다. 

 

 

금포고택공방

위치 주소 :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중앙길 50-2

전화 연락처 : 010-6676-3002

 

 

 

 

https://meanto.tistory.com/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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