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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세월의 향기에 머물다 경상북도 안동

272 회 2024년 5월 25일 방영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을 이어받아 만드는 꿩장과 콩멸장 

 

 

 

와룡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 길을 걷다가 작은 텃밭에서 일을 하는 조선행(65세), 권오엽(71세) 부부를 만났습니다. 부부는 집 주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꿩장과 콩멸장이 최고라고 합니다.

 

집 주변이 온통 식자재 천국인 이곳에서 자연밥상을 선물하는 조선행 씨는 셋째 며느리입니다. 조선행 씨는 시어머니를 살뜰히 모시며, 꿩장과 콩멸장을 전수받았습니다. 다진 꿩고기와 무, 수수쌀처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가진 재료들이 들어간다는 꿩장입니다. 며느리인 조선행 씨는 각별한 애정을 갖고서 지금까지도 그 맛을 잇고 있습니다.

 

 

 

남편 권오엽 씨도 도시락 반찬 중에서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만들어주신 콩멸장의 맛을 잊지 못합니다. 형제들과 나눠 먹던 기억과 어머니를 돕던 기억까지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음식이기에 아내 조선행 씨는 남편 권오엽 씨를 위해 여전히 콩멸장을 만듭니다.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성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들어가 있는 꿩장과 콩멸장의 맛을 봅니다.

 

 

농가맛집뜰

위치 주소 : 경북 안동시 와룡면 왼마길 21-10

전화 연락처 : 054-857-6051

 

 

 

 

돌보다 묵직한 아들의 효심으로 지은 힐링 돌집 

 

 

 

 

안동 예끼마을은 생생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벽화와 신기한 트릭아트가 있습니다. 예끼마을의 뜻은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입니다. 예끼마을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어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댐 주변으로 옮겨오면서 생겨난 마을입니다. 수몰민의 설움과 애환이 깃든 의미가 있습니다. 예끼마을 곳곳에 예술적인 손길을 더해져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즐겁게 예끼마을을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집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각양각색의 돌로 집에 담을 쌓고 있다는 김영대(71세) 씨를 만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이나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김영대 씨는 평생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서 자신의 예술 감각을 살려 어머니가 살 집을 직접 지어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김영대 씨는 집을 지으려 주변에 있는 수많은 돌을 처리할 방법을 찾다가 차라리 돌로 직접 집을 꾸미고 지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의 돌처럼 묵직한 효심이 고맙지만 괜히 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는 어머니입니다. 오늘도 아들이 자신을 위해 돌집을 짓기 위해서 돌탑을 쌓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다 눈물이 흐릅니다. 모자의 단단한 사랑과 아들 김영대 씨의 예술적 감각이 층층이 쌓인 돌집은 아픔과 시련도 막을 정도로 견고합니다. 

 

 

안동 예끼마을

위치 주소 : 경북 안동시 도산면 선성길 14

 

 

 

https://meanto.tistory.com/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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