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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바다의 곳간 득량만 허기진 마음을 채우다

652 회 2024년 월 일 방영


 

키조개 득량만이 품어 키운 귀한 선물 전라남도 장흥군 

 

 

 

4월과 5월에는 득량만 갯벌이 부드러워집니다. 바닷속에는 꽃이 피는데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에는 날만 좋으면 매일 바닷속을 누비며 사는 잠수부들이 있습니다. 득량만이 품은 최고의 선물인 키조개 때문캐기 위해서 입니다. 산소 탱크와 연결된 호스로 숨을 쉬며 갯벌에 묻혀있는 키조개를 일일이 손으로 캐서 그물망에 담아 배 위로 올려보냅니다. 곡식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를 닮아서 이름이 붙은 대형 조개 키조개는 산란을 앞두고 속살이 꽉 찰 때라 지금이 제일 맛이 좋을 때입니다.

 

 

 

득량만은 펄이 찰지고 영양이 풍부한 키조개를 키우기 좋은 조건입니다. 20여 년 전에 득량만에서 처음 키조개 종패를 이식해 키우기 시작한 장흥 안양면 수문리는 키조개 하나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곳입니다. 키조개 양식의 산증인인 장영복 씨(70세)와 3대째 키조개 전문 음식점을 이어가고 있는 조카 장하다 씨(44세) 부부는 키조개 하나로 가족끼리 의기투합했습니다.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할머니의 손맛을 잇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장하다 씨는 집안의 비법인 막걸리 식초를 직접 만들어서 큰아버지인 장영복 씨가 캐온 신선한 키조개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크고 부드러운 관자살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날개살과 꼭지살까지 부위별로 색다른 맛을 즐기는 키조개구이와, 막걸리 식초의 깊고 은은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키조개관자초무침도 있습니다.

 

 

 

키조개 자체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뽀얗게 우려난 조개탕에 가족들의 별미인 키조개전까지, 키조개 하나로 풍요로운 밥상이 차려집니다. 오랜 삶의 터전이자 돌아온 이들을 품어 안아주는 영원한 고향인 득량만에서 그 바다가 내어준 것들을 보물처럼 귀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키조개 가족의 밥상을 만나보았습니다.

 

 

흥일수산

위치 주소 :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한승원산책길 27

전화 연락처 : 061-862-2858

 

 

 

https://meanto.tistory.com/923

 

한국인의 밥상 651회 섬진강 하동군 고전면 파래 재첩 한글학교 이영미

KBS1 한국인의 밥상 섬진강 덕분에 살짝 설렜네 651 회 2024년 4월 11일 방영 섬진강을 닮은 이들의 마음에 해가 뜨네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하동의 한 재래시장에서는 옛 하동포구의 명성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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