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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천천히 꽃피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261 회 2024년 3월 9일 방영


 

처제 셋이 종업원? 떡집 형부 복터졌네 

 

 

 

40년 전 대구 동성로 유명 떡집에서 조리장을 하던 재주 많은 청년은 떡집을 차리는 게 일생일대의 꿈이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그 청년의 꿈은 결혼 후 1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딸만 다섯인 딸부자 집 첫째 딸과 눈이 맞은 덕인지 위기 때마다 처제들이 한 명, 두 명 떡집을 도우러 왔다 눌러앉았습니다. 무슨 팔자인지 처제들이 오면 눈앞 깜깜한 위기도 다 해결이 되었답니다. 아내까지 네 여자와 함께 수십 년 떡집을 이어왔던 김종호 씨의 얘기입니다. 

 

 

 

 

전국 자치구에서도 인구수로 손꼽히는 달서구입니다. 그곳에서도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서남신시장엔 연일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먹거리로 유명한, 꽤나 규모 있는 전통 시장입니다. 날도 풀렸겠다, 시장을 찾은 숱한 인파 사이에서 동네지기는 시장 앞 한 떡집 앞에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들어서니 자매가 넷, 벌써 수십 년째 손을 맞추며 함께 일하는 중이랍니다. 

 

 

 

이게 다 첫째 언니와 형부에 대한 애정이라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구나 다섯 자매 중 유일하게 떡집 운영에 참여하지 않는 셋째 처제도 첫 떡집을 여는데 한 푼 두 푼 모아놓은 곗돈을 턱 하니 내놨을 정도입니다. 

 

대체 이 형부는 전생에 무슨 복을 지어 이 많은 처제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게 된 걸까요. 매일 365일, 네 여자가 모여 깨가 쏟아지는 떡집의 사연에 그 만발한 행복을 들어봅니다. 

 

 

 

서남신시장 처제 딸부자집 떡집

우리떡방 

위치 주소 : 대구 달서구 당산로41길 65 서남시장 공영주차장앞 

전화 연락처 : 053-553-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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