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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천천히 꽃피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261 회 2024년 3월 9일 방영


 

지나온 인생길 따라 조명 가게 명장의 서각 

 

 

 

재야의 고수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다고, 달서구 조명 가게에서 국내 서각계에 딱 두 명뿐이라는 국가 명장을 만났습니다. 가게 건물 꼭대기 물탱크가 있던 자리에 아주 작은 공방을 두고 작업한다는 다강 신재구 씨 입니다. 

 

 

 

찢어지도록 가난하던 집을 떠나 도시에서 안 해본 일 없었다던 젊은 날의 그 시절을 다 보내고 이젠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서각에만 전념한다는 그의 작품엔 ‘혼’이 실려 있습니다. 수만 번 두드리며 조각해가는 신재구씨의 서각 주제는 지난날의 어렵던 삶과 그곳에서 얻은 깨달음들입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난 모든 것은 아름답다고 하니 건물 복도에 줄 이은 그의 작품들은 빛나는 인생의 조각들을 만났습니다. 

 

 

대구 서각명장 신재구 

주안갤러리 

위치 주소 : 대구 달서구 월배로 30

 

 

 

 

호밀빵에 승부수를! 형제 빵집 

 

 

 

진천동 골목길, 느리고 거친 빵을 파는 작은 가게가 북적입니다. 소위 건강식으로 불리는 호밀빵을 먹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구 빵지순례의 성지로 떠오른다는 이곳 빵집의 특징은 호밀 90%, 50% 등 이런 식으로 호밀 함량 수치가 높다는 것입니다. 카카오 90%, 70% 초콜릿은 들어봤는데 호밀 90% 빵은 대체 어떤 맛일까요. 

 

빵의 속 재료보다는 밀가루면 밀가루, 호밀이면 호밀. 그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고 싶었다는 청년 사장 김종하 씨입니다. 담백한 식사빵이 각광받지 않았던 11년 전부터 외길 인생을 걷던 그는 ‘꽤나 호밀빵에 진심인 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시작이 쉽지 않은 법입니다. 대도심도 아닌 작은 외곽 동네에서 크림빵, 단팥빵, 피자빵 등 일반적인 빵이 아닌, 것도 난이도가 높은 호밀빵 골수팬들을 만들어 모으는 일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초창기 몇 년간은 매일 안 팔려 남는 빵을 버리는 게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건 오직 ‘네 빵이 최고다’라고 말해주던 친형 때문입니다. 힘들어하는 동생을 보며 서울에서 대구까지 내려와 4년간 도왔을 정입니다. 빵집 성공의 8할은 형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지금도 동생을 물심양면 돕는 형의 믿음만큼, 호밀빵은 정말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입맛 까다로운 동네지기 이만기와 호밀빵에 담긴 진심을 함께 느껴본다.

 

 

대구 달서구 진천동 

호밀빵집

폭스브롯

위치 주소 : 대구 달서구 상화로 157-1

전화 연락처 : 053-636-9100

 

 

https://www.instagram.com/volksbrot

 

 

 

 

 

 

https://meanto.tistory.com/876

 

동네한바퀴 261회 대구 100년 가옥 수밭골 묵채 할매묵집 대구수목원 홍매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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