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256회 마포 63년 장석장인 아현공방 당인리화력발전소 마포새빛문화숲

KBS1

동네한바퀴

새 물길이 되다 옛 포구동네 서울 도화동, 공덕동

256 회 2024년 2월 3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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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발로 매년 천지개벽을 이루어가고 있는 서울, 특히 마포 일대는 과연 손꼽히는 발전을 이루어가는 동네입니다. 또 몇년 후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골목이 사라지고 새롭게 변할까요. 길을 걷다가 발견한 옛 골목 주택가에서 좁고 낮은 계단을 따라 올라간 한 가정집에 '전통 장석 기능전승자의 집'이라는 작은 간판이 있습니다. 

 

전통 장성이 이곳에? 라는 생각으로 문을 연 순간 세월의 더께 아래에 집의 한 공간처럼 자리를 지키는 장인이 있었습니다. 

 

 

골목집 가정집에서 만난 63년 장석장인 

 

 

 

올해로 여든이 된 장석 장인은 경첩이나 금속 문양의 손잡이와 자물쇠 등에 가구의 멋과 용도를 마무리 짓는 작품 중의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인사동 등 서울의 여러 지역을 다녔지만 인근 아현동 가구 거리가 형성되던 때에 처음 마포로 온 장석장인은 가구거리가 쇠퇴하면서 더 길고 오래 장석을 만들기 위해 이 작은 집에 작업장을 차렸습니다. 

 

 

그 사이 장석 제작은 빠르게 기계화로 넘어갔고 고가구를 찾는 이들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장석 장인은 평생 이곳에서 장석만 만들기로 다짐했습니다. 전통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장석뿐이라는 장석 장인에게는 든든한 후계자가 있습니다. 아들은 이 길이 맞을까 고심할만도 했지만 고민없이 장석 외길만 걸을 생각이랍니다.

 

다 아버지의 굳센 믿음 덕분입니다. 언젠가 이 골목이 사라져도 또 장석이 잊혀져도 장석 장인 부자는 수만 번 정과 망치를 두드릴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부자가 새기는 장석 무늬는 넝쿨 조각으로 무한히 뻗어나가는 부자의 큰 뜻을 닮았습니다. 

 

 

아현장석 아현공방

위치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대흥로 135-9

전화 연락처 : 010-9010-7647

 

 

 

당인리 화력발전소 마포새빛문화숲이 되다 

 

 

 

1950년대까지 서울의 유일한 발전소였던 서울화력발전소는 흔히들 당인리 발전소라고 불렀습니다. 이곳은 한 때에 서울시 전력의 75%를 충당한 산업화의 상징이었습니다. 

 

시대가 흐르고 친환경발전을 지향하면서 화력발전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짐나 현대 근대산업유산으로 원형 보전하며 재탄생되었습니다. 

 

 

 

특히 당인리를 상징하는 60m 높이의 4호기 5호기 굴뚝 두개와 옛 당인리 선이 지났던 철길은 공원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탁 트인 한강 변 풍경이 답답한 속을 환히 열어주는 마포새빛문화숲입니다. 

 

 

마포새빛문화숲

위치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로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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