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34회 부산 기장 칠암붕장어마을 용왕제 용떡 동해안별신굿 김영희 김동연 김동언

KBS1

한국인의 밥상

2024 용의 기운으로 바다에서 찾은 새로운 삶 새로운 맛

634 회 2024년 1월 4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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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용왕님을 모십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동해가 유난히 거칠어서인지 부산 동래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에는 용신을 모시는 토속신앙이 뿌리깊게 남아있습니다. 동해 어부들은 청룡을 용왕님으로 모시며 풍어와 안녕을 기원해 왔습니다. 특히 1985년부터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동해안 별신굿'은 동해안 일대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위해 행하는 마을 굿입니다. 

 

 

 

 

 

기장군 칠암마을에서도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용왕제를 올리기 위해 할머니 해녀가 새벽같이 나가 전복을 따오는가 하면 어부는 제철인 아귀를 정추범 이장에게 안겨줍니다. 

 

 

 

칠암마을 용왕제의 특별한 점은 제상이 해물로만 차려진다는 것입니다. 용신과 함께 극진히 모셔지는 마을의 시조인 남 씨 할머니 신이 고기를 먹지 않고 해물만 먹었기 때문이랍니다. 돼지고기 대신 아귀로 수육을 만들고 고기 대신에 홍합, 군소, 상어 등 각종 해물을 꼬치에 끼운 산적을 만들어 간장 물에 재웠다가 구워냅니다. 

 

 

 

용왕님을 제상 위로 불러내는 특별한 음식도 있습니다. 바로 용의 형상을 닮은 용떡입니다. 떡을 손수 주물로 높게 똬리를 틀어야 해서 여간 정성이 드는게 아닙니다. 칠암마을 용왕제 소식에 '동해안 별신굿' 명맥을 잇고 있는 김영희, 김동연, 김동언 세 자매까지 출동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초대 예능 보유자인 김석출 명인의 딸 입니다. 칠암마을 용왕제에서 주관하는 김동언 전승자의 굿 소리가 쟁쟁하게 울려퍼지고 칠암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이 바다 깊이 전해지는 현장에 가봅니다. 

 

 

부산 기장

칠암 붕장어마을 

위치 주소 : 부산 기장군 일광읍 칠암리 2-9

전화 연락처 :  010-4551-1385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 별신굿 보존회

위치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차성남로 89번길 7

음력 정월 보름 동해안 별신굿 5박 6일 진행예정

 

 

https://meanto.tistory.com/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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