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35회 익산 호천마을 홍어회무침 고구마묵 여수내농장 정선정

KBS1

한국인의 밥상

그리움이 스며들다 어머니의 맛

 635 회 2023년 12월 21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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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내리사랑이 깃든 밥상 전라북도 익산시 

 

 

 

호천마을에는 어느 고부지간과는 다른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삽니다. 며느리 정선정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귀농의 꿈을 안고 남편 대연씨와 함께 남편의 고향인 호천마을로 왔습니다. 오늘도 가족들이 함께 모여 양파 모종을 심느라 분주한 선정씨와 그런 며느리를 챙기는 시어머니 선임씨의 손길은 늘 바쁩니다. 

 

 

 

다리가 불편해 허리를 푹 숙인채 양파를 심어야만 해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가 쉬셨으면 하지만 자식 생각을 하는 어머니의 고집을 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시부모님을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친부모님처럼 대했다는 선정씨는 친딸처럼 살갑게 다가오는 며느리가 시부모님 눈에는 더 예뻐보였습니다. 

 

 

 

따뜻한 시어머니 덕분에 시집살이라고는 전혀 모르고 살았다는 정선정씨는 외모도 비슷해 친딸이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 입니다. 시어머니 선임씨는 일하느라 바쁜 며느리를 위해 직접 산에서 뜯어와 말린 나물로 밥반찬을 만듭니다. 아들 대연씨가 가장 좋아하는 돼지 두루치기에도 직접 담근 묵은지를 넣어 그 손맛을 더했습니다. 

 

 

 

이지역에서는 명절이나 생일때 홍어회초무침을 먹습니다. 삭히지 않은 홍어가 익숙한 선정씨에게는 새로운 별미였습니다. 시어머니의 손맛을 배우기 위해 선정씨도 팔을 걷어붙이고 손을 보탰습니다. 직접 고구마를 갈아 체에 걸러 만드는 고구마묵은 도토리묵과는 달리 떫은 맛이 없어 더 먹기 좋은 밥도둑입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밥상에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꺼내보는 가족들은 소박한 반찬 속 전혀 소박하지 않은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밥상을 함께 맛봅니다. 

 

 

여수내농장 

위치 주소 :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 호천1길 35

전화 연락처 : 010-8755-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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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내농장 - 여수내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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