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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선물이 되다 강원도 동해시

250 회 2023년 12월 23일 방영


 

동트는 희망의 도시 강원도 동해는 동쪽으로 탁 트인 바다와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을 품고 있습니다. 눈길 닿는 모든 곳이 선물 같은 설렘을 주는 자연경관과 사람을 만나러 강원도 동해로 떠났습니다. 

 

 

바다따라 맨발로 걷는 한섬해변 

 

 

 

어디서 봐도 바다가 펼쳐지는 동해지만 도시와 가까워 걸어서도 쉽게 갈수 있는 친근한 해변이 있습니다. 기찻길 넘어 육교를 따라 걷다보면 하얀 백사장과 유난히 파란빛의 바다가 펼쳐집니다. 행복한 섬길로도 불린다는 한섬 해변은 주변의 숲에 안긴듯한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 요즘 유행인 '접지' 장소로 알려져있습니다. 

 

 

 

맨발 걷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한섬해변에서 건강해지고 마음이 탁 트이니 바다를 걸을 땐 맨발로도 춥지 않다는 사람들을 만나 이만기와 함께 해변을 걸으며 한 해의 근심을 바다에 풀어놓고 힘찬 파도처럼 희망차게 여정을 시작해봅니다.

 

한섬해변

위치 주소 : 강원 동해시 천곡동 

 

 

 

 

 

 

장칼국수 집 호떡 판에 불난다 

 

 

 

묵호항 개항과 비슷한 시기에 생겨난 동쪽바다중앙시장은 동해시 최대 전통시장이자 시민들의 삶이 터전이 되어준 곳입니다. 오랜 세월 수많은 이들이 오가 동해 시민들의 삶의 기억소이기도 한 이 시장에서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납니다. 묵호 사람들의 고된 땀을 씻겨준 목욕탕, 갓 건져 올린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 갖은 농산물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각양각색 주전부리들 사이에서 겨울 별미 호떡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툼한 무쇠철로 된 옛날 호떡판에 호떡 굽는 실력이 시장의 터줏대감임을 증명하는데, 원래 국수 배달을 전문으로 하던 포장마차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20년 전 호떡도 팔고 국수도 팔던 포장마차는 옆집에 옮겨붙은 불에 다 타버리고 하루 아침에 일터를 잃은 주인장은 불길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떡 판 하나를 들고 시장으로 왔습니다. 

 

 

 

지금까지 호떡과 칼국수를 팔고 있는 김옥이 사장은 어린시절 어머니가 해준 장칼국수를 잊지 못해 그 맛 그대로 끓이고 있습니다. 뭐든 부족했던 시절, 고추장 딱 하나만 풀어 끓였어도 어머니의 정성 때문인지 그토록 많이 먹은 칼국수가 한 번도 질린적이 없습니다. 

 

이제는 신선한 홍합도 가득담아 시원한 맛으로 업그레이드된 장칼국수를 팔고 있습니다. 불길 속에서 구사일생 유일한 재산으로 살아남은 호떡 불판에 달콤한 호떡을 빚어 구워서 5남매를 키운 어머니의 희생을 기억하고 있는 집입니다. 

 

오늘도 시장 명물로 인기 만점인 이 집은 호떡 판에 불이 나고 국수 솥이 펄펄 끓습니다. 매콤하고 달콤한 이 겨울 음식을 찾는 이들의 언 마음까지 녹여주는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옥이네분식

위치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발한복개로 25

전화 연락처 : 033-532-8242

 

 

 

 

https://meanto.tistory.com/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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