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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만추 결실 가을을 갈무리하다

631 회 2023년 11월 23일 방영


 

 

충청남도 서산지역에도 드넓은 초지로 둘러싸인 이곳에 버섯을 키우는 가족이 있습니다. 가을이면 식감이 더 쫄깃해진다는 표고버섯은 햇볕에 말리면 영양소도 더 풍부해지고 맛이 좋습니다. 형래 씨는 오늘도 꼼꼼한 손길로 버섯을 선별합니다. 

 

 

온 가족이 모여 수확하는 표고버섯, 서로의 마음을 갈무리하다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아버지의 돈사에서 함께 일했던 형래씨는 돈사의 악취로 인해 환경 민원이 늘 고민이었습니다. 곧 태어날 아이에게도 힘든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다른 농사를 짓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릴 적 할아버지와 버섯을 키웠던 추억을 떠올려 표고버섯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젊은 혈기로 뛰어들었지만 모든일이 순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았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매시간 수확해야만 하는 표고버섯은 형래씨 홀로 이겨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형래 씨에게 힘든 내색 없이 한달음에 달려와 준 가족들의 도움에 어려운 순간도 더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훌쩍 자란 딸 하진이도 아빠를 닮아 좋은 버섯을 한 번에 골라낼 수 있을만큼 수준급 버섯박사가 되었습니다. 

 

 

 

항상 고군분투하는 형래씨를 바라볼 때면 미순씨는 당신의 어머니께서 주셨던 사랑을 떠올립니다.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어머니는 늘 딸을 도와주시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사위 일을 돕기가 쉽지는 않지만 어머니께 받은 사랑 만큼 부족함 없이 도와주고 싶다고 하는 미순씨입니다. 사위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장모 미순씨는 농장의 점심 식사를 책임질 정도로 남다른 손맛을 자랑합니다. 이제는 장모님의 요리가 입맛에 길들어 다른 요리는 못먹는다고 말하는 형래 씨 입니다. 

 

 

 

미순씨의 손맛을 더한 버섯오징어초무침부터 버섯을 솎아낼 때 나오는 어린 표고버섯으로 만든 어린버섯장아찌, 표고버섯과 환상의 궁합이라는 아삭한 청경채를 더한 청경채 버섯무침까지, 금전적인 이익보다는 가족의 사랑으로 기른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형래 씨의 가족입니다. 가족들을 향한 마음을 한가득 담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봅니다. 

 

정담 생표고버섯 건표고버섯 

하진이네 버섯뜰에

위치 주소 :  충남 서산시 해미면 관유리 222-19

전화 연락처 : 010-2447-5440

 

 

https://smartstore.naver.com/hajinm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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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네 버섯뜰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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