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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향으로 추억으로 불의 맛

622 회 2023년 9월 14일 방영


 

연탄 그 시절은 가도 추억으로 기억되는 불 맛 충청남도 서천군

 

 

충청남도 서천 월하성의 선착장에는 뭍에서 올라와 있는 배를 경운기와 트랙터로 바다에 띄우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보니 간조기 때마다 갯벌이 훤히 드러나 바다에 배를 정박하지 못하고 조업을 나갈 때마다 이렇게 한바탕씩 난리를 치릅니다. 

 

 

이런 노고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조업에 나서는 김의성 선장과 김중복 마을 자치위원장은 전어를 잡기 위해 서천 앞바다로 나갑니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어구이가 고소하다는데. 아직도 그물을 놓는 예전 방식으로 전어를 잡는다는 김의성 선장입니다. 

 

 

 

 

한꺼번에 많이는 잡지 못해도 크고 맛있는 전어를 잡을 수 있고 수확량이 기대 이상인 날이면 힘들게 불구멍 맞춰가며 연탄불을 피웁니다. 어린 시절 전어 맛을 알게 해준 연탄 불 맛을 잊지 못했습니다. 기름기 가득한 가을 전어가 연탄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니 이웃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합니다. 

 

 

들기름처럼 고소하고 연탄불 특유의 톡 쏘는 불향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입니다. 불 맛은 이렇게 맛과 향을 동시에 느끼는 총체적인 맛입니다. 또한 냄새는 오감 중 가장 오래 기억되는 특징이 있어서 오래전 추억을 이끌어내곤 합니다. 향으로 한번, 추억으로 한번 연탄은 우리와 삶의 변화를 함께 겪어온 그리운 추억의 불 맛입니다.

 

 

월하성

위치 주소 : 충남 서천군 서면 월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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