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KBS1 인간극장

혜빈 도령의 이중생활

방영일 : 2023년 7월 24일~ 2023년 7월 28일

5633회, 5634회, 5635회, 5636회, 5637회 


 

경기도 안산의 먹자골목에 저녁이 되면 거리공연이 시작됩니다. 발라드부터 트로트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공연하는 '오혜빈'(24세)씨. 마이크와 스피커를 챙겨들고 1년 전부터 거리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무대에 서면 착착 감기는 목소리와 능청스러운 매너를 장착한 트로트 가수로 초로한 무대지만 한판 신명을 풀어내면 가슴 속 응어리가 풀리고 살것같다고 합니다. 

 

 

오혜빈 씨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연꽃도령'입니다. 오혜빈씨는 아침에 신령님께 올리는 맑은 물 옥수를 갈면서하루를 시작합니다. 곱게 한복을 챙겨 입고 열두 신상 앞에 깍듯하게 절을 올리는가 싶더니 '할아버지 굿모닝'이라며 문안 인사를 올립니다. 

 

 

혜빈 씨의 원래 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두 달만에 자퇴했습니다. 어느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잠이 쏟아지고 살이 쭉쭉 빠지고 말라갔지만 병원에서도 원인을 못찾았습니다. 그때 엄마 문희씨에게 초등학생 때부터 귀신을 보았다고 엄마에게 비밀을 털어놓았습니다. 

 

 

 

귀신을 보았다는 아들의 고백에 억장이 무너진 엄마는 병원과 종교단체까지 찾아다녀도 아들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전국에 용한 신당을 찾아다니다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아버지나 아들 둘 중 하나는 신내림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아들은 불구가 되고 아버지는 50을 넘기지 못할거라고 했습니다. 

 

 

혜빈씨는 그렇게 열아홉의 나이로 무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아버지 오주석(52세)씨는 가톨릭 신자로 무속 신앙을 믿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내림굿을 받을 무렵에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못걸었습니다. 무속인들은 신병이라고 하는데다가 아들이 자신 때문에 희생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었습니다. 

 

 

아머니와 아버지는 메이크업에 의상까지 아들을 따라다니며 챙겨주는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속인 트로트 가수 오혜빈 프로필 

나이 : 1999년 1월 21일생 올해 24세

키 : 175cm

학력 : 안산경안고등학교

불타는 트롯맨,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등 출연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