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837편 복작복작 복으로 채운 시간
2025년 12월 29일~ 2026년 1월 2일 방영
2부. 다랭이마을에 보름달이 뜨면


100여 층의 논배미가 계단처럼 이어지는 경상남도 남해의 다랭이마을에는 28년 전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돌아온 김정주 씨는
겨울이면 노모와 함께 700평의 시금치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마을의 이장을 맡고 있는 김정주 씨는 다가오는 음력 10월 15일이 되기 전부터 마음을 정갈히 하고 밥 무덤에 올릴 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냅니다.
다랭이 마을 중앙과 동쪽, 서쪽에 자리한 밥 무덤은 산골짜기 45도 경사에 돌을 쌓아 올린 논배미를 일구며 쌀 한 톨이 귀했던 선조들은 대대로 밥을 귀한 제물로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해 왔습니다.


동제에서 제주를 맡은 이장인 김정주 씨는 마을 제사를 앞두고 해로운 기운이 마을에 들지 않도록 대나무를 베어 와 왼새끼를 걸어 금줄을 치고서 깨끗한 황토를 캐 와 마을의 밥무덤에 결기를 칩니다. 마을에는 밥 무덤만큼이나 신성시 여기는 수호신이 또 있습니다. 영락없이 사람의 신체를 닮은 숫바위와 암바위입니다. 암수바위로 불리는 이 바위는 마을의 번성과 자손을 기원하는 대상입니다. 다랭이 마을에는 딸만 있는 집이 없을 만큼 영험하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음력 10월 15일, 시월 보름달이 떠오르면 온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마을의 안녕과 평온을 비는 동제가 시작됩니다. 제사를 마친 뒤에는 금줄에 끼워 두었던 참종이를 각자 불에 태워 불꽃 속으로 띄워 보내어 불꽃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동안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빌어봅니다. 보름달 아래, 사람들의 염원이 모이는 곳인 다랭이마을의 동제를 찾아갔습니다.
한국기행 순천 낙안읍성 초가집 민박 김도수 문다순 이방집민박
EBS1한국기행837편 복작복작 복으로 채운 시간 2025년 12월 29일~ 2026년 1월 2일 방영 1부. 600년 마을의 새해맞이 조선시대 초가집 300여 채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전라남도 순천의 성곽 마을, 낙안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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