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세계테마기행
처음이야 이런 스리랑카
2025년 6월 16일~6월 19일 방영
제2부. 그들이 사는 세상
작은 마을이지만, 스리랑카를 찾는 여행객들이 꼭 한 번은 들르는 명소 핀나왈라(Pinnawala)입니다. 티셔츠며 바지 등 관광상품에 한가득 그려진 코끼리가 이곳의 주인공입니다.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진짜 코끼리들도 거리를 거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를 보호하고 있는 핀나왈라에서는 흔한 풍경입니다. 때마침 모습을 드러낸 코끼리들은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마하오야 강의 목욕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코끼리 세신사가 되어, 오늘의 고객 닐라를 정성스레 씻겨줍니다. 기분이 좋은지 흥겨운 코춤을 추는 닐라입니다. 코끼리들과 교감하고, 즐거움을 나누며 이곳 코끼리들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여행을 이어가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독특한 향기를 만났습니다. 코코넛 꽃대에서 채취한 수액을 발효시켜 만든 술, 라(Ra)의 향이었습니다. 우리네 막걸리를 닮은 향과 빛깔. 문득, 라의 탄생 과정이 궁금해져 양조장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코코넛 나무숲입니다. 이곳이 양조장이라는데 보고도 못 믿을 광경이어서 나무 위에서의 양조 과정을 직관합니다. ‘라’ 장인은 순식간에 나무에 올라, 꽃대를 두드리고 수액을 모으고 외줄타기를 해가며 이 나무 저 나무로 옮겨가는 기예(?)도 보여줍니다. 나무 위, 그들이 사는 세상을 올려다보며 술 한 방울에 담긴 정성과 자부심을 느껴보았습니다.
이어지는 여정은 기차와 함께하기로 합니다. 여행 내내 발이 되어준 툭툭과 잠시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며 새로운 친구를 사귑니다. 우연히 대화하게 된 ‘강가’ 씨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는데 마침 목적지가 같았습니다. 한국문학에 관심이 많다는 강가 씨의 아들도 말을 걸어와, 어느새 친구가 됐습니다. 기차를 타고 한참 가는 중, 사람들이 자꾸만 문밖을 기웃거립니다. 알고 보니 이 기차의 명당은 문 앞자리입니다. 여유롭게 바람을 가르는 완행열차의 문가에 서서, 풍경 속으로 스며들어 봅니다.
여행은 다시 바다로 이어집니다. 아름다운 해변 도시, 트링코말리(Trincomalee)는 어업으로 생계를 잇는 주민들의 일상이 있는 곳입니다. 해변 한쪽에서는 주민들이 그물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곧 조업을 시작한다는 말에, 얼른 따라나섰습니다. 스리랑카의 전통 어업 방식인 마댈(Madal)이 곧 시작될 참입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큰 원을 그리며 그물을 펼치고 그 그물을 당겨 고기를 잡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물을 끌어올 때는 줄다리기 한 판이 벌어집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끌어온 그물 속은 크고 작은 물고기로 가득합니다. 그물에 걸린 의외의 물고기, 가오리다 입니다. 어부들은 가오리 배를 보더니, 꾹꾹 눌러 새끼들을 빼냅니다. 새끼 가오리들을 방생하며 환히 웃는 어부들의 모습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읽었습니다.
감동을 안고, 다채로운 생명이 넘실대는 피전 아일랜드 국립공원(Pigeon Island National Park)으로 향합니다. 맑디맑은 바닷물 덕에, 이곳은 스노클링 명소로 알려졌습니다. 산호초부터 희귀 어종들도 볼 수 있다는 바닷속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탐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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