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발리 바비굴링 띠르타 앰플 사원 짐바란 수산시장 화산 블루파이어 전노민

EBS1

세계테마기행

중년의 여행법 인도네시아

2025년 4월 7일~ 4월 10일 방영

---

 

제4부. 하루하루 경건하게, 이젠 화산

 

 

하루하루 신과 함께 살아가는 신들의 섬인 발리(Bali)는 산스크리트어로 ‘바친다(Wail)’라는 어원에서 유래한 발리의 이름만큼이나 거리 곳곳에서 신성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오늘은 학교 안에서 온 학생이 기도하는 사라스와티(Saraswati) 의식이 있는 날입니다. 발리 사람들이 신의 축제를 마친 뒤 먹었다는 음식 바비굴링(Babi Guling) 식당으로 갔습니다. 정말 식당 한켠에서 커다란 통돼지 한 마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물의 신을 모시는 띠르타 엠풀 사원(Tirta Empul Temple)에서 목욕하며 몸도 마음도 정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28x90

 

어느새 출출해진 시간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러 짐바란 수산시장(Jimbaran Fish Market)으로 향합니다. 한국에서는 엄두도 못 낼 랍스터와 새우를 푸짐하게 담아 진수성찬을 누려봅니다. 식사를 마친 후 비를 피해 세상에서 제일 비싼 커피인 루왁 커피(Kopi Luwak)를 마십니다. 루왁 커피는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며 만든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입니다. 정글 속의 비 오는 카페를 보고 중년다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려보았습니다. 

 

 

다음날 발리의 동쪽, 불의 신이 있는 이젠 화산(Gunung Ijen)에 오릅니다. 새벽 1시 30분, 이젠 화산의 하이라이트인 블루 파이어(Blue Fire)를 보기 위해 서둘러 몸을 움직입니다. 블루 파이어는 섭씨 600도가 넘는 고온에서 유황 가스와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푸른 불빛 이 찰나의 광경을 보려면 유황 가스를 온몸으로 뚫고 만나야 합니다. 블루파이어가 펼쳐지는 그 시간 방독면도 없이 유황을 캐내는 광부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순도 99% 유황 광산인 이젠 화산의 광부들입니다. 극한의 대자연 앞에서 극한의 노동을 이어가는 유황 광부들에게 신의 가호를 빌어봅니다. 

 

 

https://meanto.tistory.com/1579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3부 코모도섬 코삼비나무 타카 마카사르 만타가오리 플로레스섬 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