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세계테마기행
겨울이 오면 필리핀
2025년 1월 6일~2025년 1월 9일 방영
제1부. 비밀의 섬, 시키호르
추운 계절, 따뜻함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겨울 여행! 따뜻한 남국의 매력을 품은 필리핀으로 떠났습니다. 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섬 시키호르(Siquijor)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섬의 남쪽 도시, 라지(Lazi)에는 스페인 통치 기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산 이시드로 라브라도르 교회(San Isidro Labrador Church)가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나무 바닥이며, 빛은 바랐을지언정 든든히 자리를 지키는 건물 모습에서 살아있는 역사를 느껴봅니다.
교회를 뒤로하고, 시키호르섬에 얽힌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나러 떠났습니다. 시키호르의 수호신, 거인 카프리(Kapre)가 산다는 거대한 나무 올드트리(Old Enchanted Balete Tree)를 마주합니다. 500년 가까운 세월, 뿌리와 줄기가 서로 뒤엉키며 자라난 나무는 그 웅장함 때문인지 전설의 힘 덕분인지 사람을 압도하는 힘을 지녔습니다. 나무 아래에 만들어진 연못도 신비함을 더합니다. 연못 안에는 또 다른 거인이 삽니다. 바로 팔뚝, 아니 종아리만 한 초거대 닥터피시입니다. 발보다 큰 물고기에게 각질 관리를 맡기는 기분을 느껴봅니다.
올드트리의 마법에서 풀려나 현실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이번엔 시키호르의 또 다른 명소라는 캄부가하이 폭포(Cambugahay Falls)를 찾았습니다. 열대우림 사이로 에메랄드빛 3단 폭포로, 아름다운 풍광에 더해지는 짜릿한 경험이 이곳의 묘미입니다. 에메랄드 속으로 풍덩 빠져드는 다이빙 체험 후에는, 공중을 날며 사진을 찍어주는 인간 드론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치 타잔처럼 로프를 타고 인생 사진을 찍어주는 인간 드론도 있었습니다.
여행의 맛 중에는 전통문화와 맛의 향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필리핀의 닭싸움인 사봉(Sabong) 경기장에서 전통문화를 들여다봅니다. 경기장 곳곳, 위엄 넘치는 건장한 닭들은 사람들의 기대를 온몸에 받는 투계(鬪鷄) 선수들입니다. 필리핀에서 사봉은 합법적인 투계 경기이자, 국민 스포츠입니다. 맹렬한 싸움이 벌어지는 투계 경기장에서는 돈을 건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투계를 향한 응원의 열기는 한층 고조됩니다.
투계 경기장 부근, 투계 농장 한쪽에서는 바비큐가 한창입니다. 특별한 날에만 먹는 통돼지구이 레촌(Lechon)입니다. 알고 보니 두 어린이의 생일 파티 현장입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경사를 축하합니다. 레촌에서 가장 맛있다는 부위인 ‘귀’를 맛보며, 사람들의 기쁨을 나눕니다.
다음 여정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아포섬(Apo Island)으로 이어집니다. 시키호르에서 배로 한 시간 반 거리, 고요하고 한적한 이 섬에는 바다거북이가 있습니다. 투명한 바닷속을 바다거북과 함께 유영하며 신비와 환상의 시간 속으로 빠져듭니다. 꿈결 같은 풍경, 아포섬. 이곳의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빛나기를 바라 봅니다.
https://meanto.tistory.com/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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