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필리핀 3부 팜팡가 라구나 루손섬 푸닝온천 골수 팍상한 탈라히브 폭포 이맑음

EBS1

세계테마기행

겨울이 오면 필리핀

2025년 1월 6일~2025년 1월 9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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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원시 자연의 유혹, 팜팡가와 라구나

 

 

7천 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에는 아직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 자연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원시 자연이 빚어낸 비경을 찾아, 루손섬(Luzon Island)의 팜팡가주(Pampanga)로 향합니다. 투툴라리 이나라로 아바타 협곡(Tutulari Inararo Avatar Gorge)이 여정의 목적지입니다. 영화 <아바타>가 떠오르는 풍경으로 유명한 곳으로 실제 풍경은 영화의 감동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수 세기가 지나는 동안, 자연이 빚어낸 깊고 장대한 협곡은 가히 초현실적이라 할 만합니다. 오랜 세월, 이 협곡에서 살아온 아에타족(Aeta People)의 안내에 따라 협곡 곳곳을 돌아봤습니다. 협곡의 과거에 대한, 원주민의 생생한 이야기 속에서 옛 풍경도 떠올려 봅니다.

 

 

협곡 탐험을 마치고, 그간 쌓인 여독을 풀기 위해 온천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온천으로 가는 길도 탐험 그 자체로 40분 동안 거친 길을 달려 산속에 숨겨진 푸닝 온천(Puning Hot Spring)에 도착했습니다. 1991년 피나투보산의 폭발로 만들어진 천연 온천입니다. 화산이 덥혀준 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녹이며 피로를 풀고, 새로운 기운을 충전합니다.  

 

 

 

이번엔 몸 안에 온기를 채워줄 차례입니다. 루손섬의 별미인 전통 음식, 쇠고기 요리 불랄로(Bulalo)를 맛보러 갑니다. 불에 구운 골수, 채소 등을 푹 끓여낸 음식으로 특히 주재료인 ‘골수’로 사랑받는 요리입니다. 다른 식당과 달리 대형 골수를 구워주는 이곳 식당에서, 불랄로의 진수를 맛봅니다.. 문자 그대로 ‘골수까지 뽑아먹는’ 음식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필리핀의 맛’에 푹 빠져봤습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팍상한 폭포(Pagsanjan Falls)를 보려면, 보트를 타고 거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이 여정에 도움을 주는 이들, ‘뱃사공’이 있습니다. 뱃사공들은 장비 하나 없는 맨몸으로 거센 물살과 싸우고, 맨발로 거친 바위들을 밀어내며 관광객이 탄 보트를 폭포까지 옮겨줍니다. 

 

 

 

최근에 덮친 태풍 탓에, 물이 불어나 물살이 더 거칠어진 상황입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팍상한 폭포가 아닌, 아래에 있는 탈라히브폭포(Talahib Falls)를 감상합니다. 누군가 ‘아쉽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전혀 아니요!’입니다. 까마득한 높이, 하얗게 부서지는 물살은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끼기에 차고 넘칩니다.

 

관광객들에게 폭포를 보여주기 위해, 17, 18세에 일을 시작해 평생 보트를 몬다는 이들 뱃사공의 집에 초대받아 그들의 삶을, 그들의 희망을 한 자락 들여다봅니다. 

 

 

https://meanto.tistory.com/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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