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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오늘도 안녕하다 경상남도 창녕군

290회 2024년 10월 12일 방영


 

 ‘마음의 눈’으로 가꾸는 무궁화 정원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논을 지나 마주한 곳은 아름다운 꽃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어쩐지 정이 가고, 왠지 익숙한 꽃들의 정체는 바로 무궁화입니다. 약 천 평의 대지에서 무궁화를 가꾸는 박정이(56) 씨를 만났습니다. 잘 나가는 영어 선생님이었던 박정이 씨가 창녕으로 오게 된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으면서였습니다. 사물을 눈앞에 대어야만 겨우 볼 수 있는 현실에 원망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는 박정이 씨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답니다. 우연히 선물 받은 무궁화 묘목을 들여다보다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는 정이 씨입니다. 그 길로 한 그루, 한 그루 소중히 심은 무궁화는 박정이 씨의 마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만개해 지금의 정원이 만들어졌습니다. 좋지 않은 시력 탓에 꽃을 가꾸는 데도 남들보다 시간이 배로 들지만, 그만큼 정성스레 우려낸 무궁화 꽃차의 향이 무궁히 퍼져나갑니다. 

 

무궁화카페

위치 주소 : 경남 창녕군 고암면 창밀로 346

전화 연락처 문의 : 0507-1330-6949

 

 

 

지금은~ 송이시대! 가을 첫 화왕산 송이버섯을 만나다

 

 

높아진 가을 하늘 가까이 올라간 동네지기 이만기는 화왕산 인근의 작은 마을을 걷다 빨간 단풍색으로 대문을 칠하던 안종진(78) 씨와 만났습니다. 직접 만들었다는 대문에 놀라기도 잠시, 이끌려 들어간 집 곳곳에 그의 손길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진정할 틈도 없이 이왕 온 김에 식사도 하고 가라는 아내 김진수(76) 씨의 인심에 두 번 놀랍니다. 예부터 가을이면 직접 캔 송이로 음식을 해 먹었다는 노단이마을 사람들입니다. 그중 송이 닭국은 창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별미입니다. 기나긴 폭염과 가뭄을 뚫고 빼꼼히 고개 내민 가을 첫 송이를 맛보았습니다.

 

 

향촌가든

위치 주소 : 경남 창녕군 도천면 가마골2길 5

전화 연락처 문의 : 055-536-4450

 

 

 

https://meanto.tistory.com/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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