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인간극장
연주씨 오늘도 밝음
방영일 : 2024년 10월 14일~ 2024년 10월 18일
5953회, 5954회, 5955회, 5956회, 5957회
서연주(34세) 씨의 삶은 꽤 거친 바다였습니다. 인생은 바다처럼 윤슬이 반짝이는 아름답고 고요한 날들도 있지만 휘몰아치는 풍랑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날도 있었습니다. 서연주씨는 겨우 34년을 살았지만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파도를 두번이나 겪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똑똑하고 공부를 뛰어나게 잘했던 서연주 씨는 부산에있는 영재학교를 다니고 카이스트에 진학했었습니다.
서연주 씨는 생명 현상에 관심이 많아 바이오 연구를 하는 과학자게 되는게 오랜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학 중 친했던 후배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일을 겪으면서 연구실에 특어박혀서 과학을 공부하는데 회의감이 생겼고, 보다 직접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생의 항로를 틀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연주 씨는 주말에는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내과 전담의로 환자들을 만나고 주중에는 검진센터에서 내시경을 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을 하는 틈틈이 눈에 약을 넣고 컨디션을 살피는 이유는 여전히 왼쪽 눈이 치료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서연주 시는 2년 전 말에서 떨어지는 낙마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습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찾았던 몽골에서 말타는 법을 배우고 한국에 돌아와 처음으로 찾은 승마장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얼굴 뼈가 으스러지는 다발성 골절과 왼쪽 안구가 파열되었습니다.
서연주 씨는 눈에 고름이 차고 눈물길이 막히는 등 감염 합병증이 찾아왔고 낙마 사고 후 수없이 수술대에 올랐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오른쪽 눈의 실명은 막았지만 장애를 안고 일상으로 돌아가야한다는 것과 의사로 다시 일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연주 씨는 현실이라면 받아들이고 극복하기로 하고 사고 4개월 만에 제자리로 복귀했습니다.
연주 씨는 사고 후 일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쪽 눈의 시력만 살아 있어 거리 측정이 안되어 물을 따르기도 어렵고, 왼쪽에 사각지대가 생기니 눈을 보완해 줄 보조 거울을 여러개 달고서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염 위험으로 좋아하는 수영도 평생 못하게 되었고 30대의 젊은 나이에 의안을 껴야 하는 것도 속상합니다.
비록 한쪽 눈을 잃었지만 얻은 것도 많습니다.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신 부모님과 망설임 없이 자신의 눈을 주겠다던 동생을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엇보다 장애인드르이 현실에도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비장애인들과 장애인이 서로 다름 없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고 다른 나라의 장애인 복지정책을 공부하고 탐방하는 장애 청년 드림팀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지난 9월 에는 스페인 연수도 다녀왔습니다.
한쪽 눈을 잃고 나서 오히려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다는 서연주 씨는 시련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서 나아가는 서연주 씨의 하루하루는 오늘도 밝습니다.
서연주 학력
한국과학영재학교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 생물학
가톨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병원 경력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우리베스트내과 소화기
윙크의사 연주당 유튜브채널
https://www.youtube.com/@wink.doctor
https://meanto.tistory.com/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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