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네한바퀴
오늘도 안녕하다 경상남도 창녕군
290회 2024년 10월 12일 방영
살아 숨 쉬는 국내 최대 자연 습지 우포늪
새벽 물안개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 습지입니다. 800여 종의 식물, 209여 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등 1,200여 종의 수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1998년 람사르 국제협약 습지로 등록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1억 4천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태고의 신비로움을 오롯이 간직한 우포늪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지키기 위해 매일 같이 고군분투하는 환경 지킴이 주영학(77) 씨를 만났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우포늪을 묵묵히 지켜 온 주영학 씨의 이야기와 함께 우포늪의 정취에 흠뻑 취해봅니다.
우포늪
위치 주소 : 경남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99세 어머니의 사랑으로 그려내는 아주 특별한 작품
과거 우포늪이 소벌이라 불리던 시절, 그곳에서 물장구치고 둑에서 자전거를 탔던 유년의 기억을 가슴에 안고 사는 이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품에서 어린 날 예술가의 꿈을 키웠던 유진수(61) 씨입니다. 17년 전, 유진수 씨는 소중한 고향과 어머니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금품을 팔아 물심양면 유진수 씨의 꿈을 뒷바라지해 주었다는 어머니 허병인(99) 씨는 여전히 딸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아흔을 넘긴 나이에도 작품의 재료가 되는 황토를 직접 채취하고, 빻아 곱게 갈아주었다는 어머니는 당신 자신이 없을 때도 혹여 딸이 고생할까, 평생 써도 넉넉한 황토를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유진수 씨는 작품으로나마 헤아려 봅니다.
유진수그림집
위치 주소 : 경남 창녕군 대대길 163
전화 연락처 문의 : 055-532-7710
여전히 뜨거운 추억, 부곡 온천의 산증인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1980년대, 신혼부부와 학생들에게 주목받았던 곳이 바로 전국 최고 온도인 78도의 온천수가 흐르는 부곡입니다. ‘이번 휴가 때 하와이 다녀왔어~’ 라는 유행어를 만들 만큼 서민들의 대표 휴양지였던 부곡하와이는 38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온천수는 여전히 땅 아래 흐르며 온천 동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곳을 걸으며 추억 여행하던 동네지기가 만난 이는 다름 아닌 김순조(88) 어르신입니다.
김순조 어르신은 60년 세월, 부곡면에서 오가는 이들에게 땅콩을 내어주며 청춘을 바쳤고, 자식을 키워낸 부곡의 산증인입니다. 한창때는 부곡에 드나드는 관광버스를 전부 꿰고 있을 만큼 바삐 살았다는 김순조 어르신은 지금도 이곳의 물이 좋아 찾는 사람이 많다며 함박웃음 짓는 어르신의 얼굴이 아름답습니다. 온천수만큼 뜨겁고, 치열했던 김순조 어르신의 삶에 귀 기울여 본다.
부곡하와이
위치 주소 : 경남 창녕군 부곡만 온천중앙로 77
전화 연락처 문의
https://meanto.tistory.com/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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